기고제목 : 추석선물은 우리 농축산물로...
기 고 자 : 신상일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pine013@chol.com
010-5772-3013)
올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빠르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추석 선물을 준비하느라 모두 바쁘다. 그러나 최근의 세태를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추석은 우리의 고유 명절로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추수한 농산물로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며 감사를 드리는 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때 이른 추석을 맞이하여 열대과일세트를 준비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내용물은 수입산 파인애플, 자몽, 바나나, 키위 등이다. 머지않아 제사상에도 이런 열대과일이 오르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프랑스, 칠레산 와인세트 심지어 랍스터까지 판매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소중한 분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되나 그래도 고유명절인 추석에는 우리 농축산물로 선물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 올해 추석에는 사과, 배, 햅쌀, 한우, 인삼 등 우리 농축산물로 선물을 하자. 우리 농업인들이 활짝 웃는 팔월 한가위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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