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청년] 커피 제조·유통·창업 지원하는 지원컴퍼니 이찬홍 대표제조·유통부터 기자재 납품까지… ‘레드오션’ 커피시장 개척
3일 오전 진주시 가좌동의 스트릿커피에서 지원컴퍼니 이찬홍 대표가 원두제품을 들고 있다.
지금만큼 커피 붐이 일기 전인 4~5년 전부터 여러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와 매니저 일을 했다. 그때는 ‘편해 보여서’ 시작한 일. 녹록지 않다는 걸 금방 깨달았지만 커피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늘었고, 사업을 하고 싶었던 그의 창업 아이템이 됐다. 이미 레드오션인 커피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지원컴퍼니(G1 COMPANY)가 운영하는 카페 진주 스트릿커피에서 이찬홍(28) 대표를 만났다.경상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그는 건축 사업...이슬기 기자 2017-08-08 07:00:00
[내일청년] 앤드엔드 박현주 대표아이디어와 추진력, 끈기… 세상에 없던 양말을 만들다
박현주 앤드엔드 대표가 16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사무실에서 자신이 발명한 토오픈삭스를 들어보이고 있다.
“발가락이 보이는 양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죠.” 경찰을 준비하던 스무살 소녀가 세상에 없던 양말을 만들게 된 건 불편함때문이었다.
여름에 발가락이 보이는 구두를 신을 때 신을 만한 양말이 없었다. 얇은 레이스 덧신도 발가락을 가렸으며, 발톱에 예쁘게 바른 매니큐어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억울했다. 여름에 발에 땀이 ...이슬기 기자 2017-07-18 07:00:00
[내일청년] 진주 큰곰양조장 진현식·이재웅씨“좋아하는 맥주로 ‘경남 특산물’ 만들고 싶어요”
지난 16일 진주 중앙시장 청춘다락 내 수제맥주집 큰곰양조장을 운영하는 진현식·이재웅 씨가 그들이 직접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맥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강 필스너, 논개IPA…. 진주를 대표하는 것들 뒤로 맥주 종류를 뜻하는 단어들이 붙어 있다. 모두 실재하는 맥주다. 경상대 경영학과 재학생 진현식(28)·이재웅(22) 씨의 맥주. 진주 중앙시장 2층 청춘다락에 자리 잡은 ‘큰곰양조장’을 찾아갔다.큰곰같은 덩치를 가졌다고 해 큰곰이라 이름 붙인 이들은 직접 레시피를 개발한 맥주를 판매한다. 시작은 2014년, 맥...이슬기 기자 2017-06-27 07:00:00
[내일청년] 씨눈 김성환 대표“건강한 철학이 담긴 먹거리, 지역특산물로 만들고 싶어요”
김성환 씨눈 대표가 특허를 받은 어묵카스테라를 소개하고 있다.
“철학 담긴 어묵 만들면서 인생 공부에 매달릴 날 꿈꿉니다.”구역을 침범했다고 뺨을 맞은 전단지 아르바이트부터 외교통상부 업무까지 해 본 청년, 의사를 꿈꾸다 대기업에 다녔던 청년이 어묵에 빠졌다. 씨눈의 김성환(36) 대표는 의사가 되고 싶어 뉴욕에서 유학을 하며 20대를 오롯이 공부에 바쳤지만 이루지 못했다. 일본인 아내와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중소기업에서 해외 제품을 유통시키는 일을 하면서, 수산물을 수입해 유통하는 지인들도 ...이슬기 기자 2017-04-18 07:00:00
[내일청년] 아트앤힐링 컨설팅 노경외 대표“사람을 치유하는 음악의 힘, 그 가능성 믿고 밀고 나갔죠”
지난 24일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아트앤힐링 컨설팅에서 노경외 대표가 음악치료에 사용하는 피아노를 치고 있다.
“노래가 주는 힘으로 사람들의 마음 치료해보자, 뚝심 있게 밀고 갔죠.”다쳤을 때 상처를 꿰매거나 약을 투여하는 것처럼,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음악의 힘으로 치료를 하는 사람이 있다.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서 ‘아트앤힐링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는 노경외(36) 대표다.너는 무얼해서 사람들에 영향을 줄래? 중학교 때 아버지의 말씀이 평생의 고민을 낳았다. 막연히 힘들 때 내 마음을 다 알고 있는 듯한 노래...이슬기 기자 2017-03-28 07:00:00
[내일청년] 인스파이오니어 최예락 대표“동네마다 다른 ‘쓰레기 정보’ 한 곳에… 바르게 비우기 도와요”
18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카페에서 최예락 인스파이오니어 대표가 ‘쓰통’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버렸다고 생각한 시간들 덕에 매일 필요한 ‘쓰레기 정보’ 전하게 만들었죠.” 학사경고 3번을 맞고 전국을 떠돌아다닌 경험 덕에 창업을 했다는 이가 있다. 쓰레기 배출 정보를 모아놓은 사이트 ‘쓰통’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인스파이오니어 최예락(33) 대표다. 인문계에서 전자과를 교차지원하면서 학과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학교를 나가지 않고 전국을 떠돌아다녔다. 부모님께도 연락하지 않은...이슬기 기자 2017-02-21 07:00:00
[내일청년] ‘청춘 건어물 ’운영하는 임종윤씨“우리 멸치, 쉽게 예쁘게 맛있게 먹도록 힘쓸 것”“‘메루치’도 생선이죠, 이 멸치에 제 청춘을 오롯이 걸어보려 합니다.”매일 오전 멸치 경매가 열리는 멸치권현망 수협, 경매로 나온 멸치들에 집중하는 눈빛 가운데 유난히 젊은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집중하면서 경매가를 살피는 ‘청춘 건어물’ 임종윤(31) 대표다. 멸치를 중심으로 오징어, 김, 쥐포 등 건어물을 판매하는 그는 가격이 높아 두 종류밖에 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금어기가 다가오는 데다 수온이 따뜻해질수록 멸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제 멸치와 떨어질 수 없는 그이지만 멸치는 현실...이슬기 기자 2017-02-06 22:00:00
[내일청년] 드론벤처기업 (주)MGIT 정우철 대표“산업용 드론업계서 최고라는 자부심 가질 회사 만들 것”“드론(무선조종 가능한 무인항공기)도 좋지만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는 재미가 더 커요. 그 덕에 창업했죠.”분당의 한 회사에서 상하수도 설계를 담당하고 있던 청년은 옆 부서인 안전진단팀의 퇴사자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한 명 정도 겨우 들어가는 바가지차에 탑승해 위험을 무릅쓰고 다리 등 구조물의 안전을 진단해야 했기 때문이다. 고향 지인들 덕에 드론을 빨리 접한 그는 안전진단을 드론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디어 하나로 퇴사를 결심한 이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자리 잡은 (주)MGIT 정우철(30) ...이슬기 기자 2017-01-17 22:00:00
[내일청년] 라온문화예술교육원 오유진 대표“책 만들면서 수강생도 저도 공부하죠”“안 먹어도, 못 자도 괴롭지 않은 일이어야 창업할 수 있지 않을까요?”일년 내내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나만의 책만들기’ 수업을 혼자서 기획하고, 수업을 하고 회계처리까지 진행했다. 4살짜리 아들 엄마이기도 한 라온문화예술교육원 오유진(34) 대표 이야기다.남부럽지 않은 헌신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고3때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졌던 기억은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부추겼다. 국립대 미대를 졸업한 후 학원에서 강사생활을 하면서 운영과 교습 노하우를 배운 뒤 26살에 미술교습소를 차렸다. 그러니 이번 창업...이슬기 기자 2016-12-15 22:00:00
[내일청년] 반려동물 액세서리 전문점 ‘오소점빵’ 창업한 구소희 씨“창업?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세요”
창원 마산 창동예술촌에 있는 오소점빵에서 구소희 씨가 자신이 만든 반려동물 목걸이를 한 인형을 들고 있다.
“‘쟤는 뭘 계속 만들지?’ 묻게 만드는 궁금한 사람 되는 게 목표지요.”창원시 마산 창동예술촌에서 사랑스런 반려동물의 얼굴을 담은 액세서리를 만드는 이가 있다. ‘오만가지 소소한 물건을 파는 가게’라는 뜻을 가진 ‘오소점빵’을 운영하고 있는 구소희(27) 씨다.그는 대학교 2학년 때 브랜딩 수업에서 만든 반려동물 수제간식브랜드로 창업을 시도했지만, 관련법이 바뀌면서 무산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이슬기 기자 2016-12-02 07:00:00
[내일청년] 진해 벚꽃 기념품 카페 ‘버찌이야기’ 창업 서현란 씨 벚꽃 캐릭터 ‘버찌군·버찌양’ 개발벚꽃 대신 붉은 단풍이 내려앉은 진해 여좌천가에는 사시사철 벚꽃이 피는 곳이 있다. 서현란(34)씨가 운영하는 카페 ‘버찌이야기’다.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된 그가 취미로 시작한 포크아트는 이 일의 출발점이 됐다. 공방을 열고 작업을 하던 중 군항제 때 벚꽃 작품을 판매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2012년 벚꽃을 그린 나무 장식품을 내놨는데 반응이 좋았다.
17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카페 ‘버찌이야기’에서 서현란 씨가 직접 개발한 캐릭터 ‘버찌군’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관광객들이 마그넷이나 머그는 없...이슬기 기자 2016-11-17 22:00:00
[내일청년] 지역 의류 브랜드 ‘앤플라타’ 창업한 박혜련·전현영씨“지역서도 ‘의류 브랜드’ 만들 수 있어요”창원시 용호동 가로수길에 젊은 두 여성이 걸어온다. 한 명은 영어프린팅이 눈길을 끄는 빨강 맨투맨 티, 한 명은 베이지 바탕에 사진이 포인트다.
“여기 가로수길에서 찍은 사진을 넣은 맨투맨 티예요. 이 빨강 티 로고 아래는 창원광장을 일러스트로 그린 거고요.”
지역에서는 의류브랜드를 못 한다는 편견을 없애겠다는 청년창업가 박혜련(28), 전현영(25)씨를 만났다. 이들은 올해 초에 디자인, 영상을 담당하는 손여경(24)씨와 함께 의류브랜드 ‘앤플라타’를 만들어 지난 10월 28일 홈페이지를 열어 맨투맨 티셔츠와 후드티 판...이슬기 기자 2016-11-03 22:00:00
[내일청년] 복합문화공간 ‘작당’ 운영하는 하강혁씨“청춘들 ‘작당’할 공간 필요하지 않을까요?”도내 전역을 돌아다니며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다가, 도내 대기업에서 고연봉을 받던 청년이 돌연 복합문화공간을 열었다. 창원 상남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작당’을 운영하는 하강혁(33) 대표다.그는 2014년 3월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돈보다는 즐거운 일과, 마음에 맞는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에서다.
창원 상남동 복합문화공간 ‘작당’에서 하강혁 대표가 문화공간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년간 카페로 운영을 하다 올해 3월 문화공간으로서의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름을 ...이슬기 기자 2016-10-20 22:00:00
[내일청년] 남해서 ‘B급 상점’ 운영하는 우세진·한송이 부부“귀촌 후 창업, 새로운 도전이죠”“귀촌해서 시작한 창업, 도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죠.”남해군 남면 석교마을, 익어가는 벼 위로 푸른 컨테이너박스가 눈에 띈다. 여행왔다 반한 마을에 눌러앉게 된 부부가 운영하는 소품·선물가게 ‘B급 상점’이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약간은 모자라 친숙할 수 있는 의미에서 B급 상점이라 이름지었다.
귀촌한 남해에서 소품·선물가게 ‘B급 상점’을 운영하는 한송이·우세진 부부. B급 상점을 운영하는 한송이(33)·우세진(37)씨는 서울과 부산을 거쳐 살다 남해에 온 지 2년째다. 연고도 없는 이 마을에서 유일한 젊은이로, 세...이슬기 기자 2016-10-06 22:00:00
[내일청년] 창원 상남동서 ‘타투팩토리’ 운영하는 강동엽 씨“타투는 예술, 몸에 지니는 개인박물관이죠”“타투(문신)는 갖고 싶은 작품을 평생 몸에 지니는 개인 박물관이죠, 그 작품을 제가 맡는 거라 늘 두근거립니다.”흰 티셔츠 아래로 드러나는 목과 가슴, 팔에 색색의 타투가 피부를 채우고 있는 타투이스트 루환, 본명 강동엽(29)씨를 그가 일하는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위치한 타투팩토리에서 만났다.
타투이스트 강동엽씨가 22일 오후 창원시 상남동 숍에서 그의 첫 타투머신을 새긴 오른쪽 손등 타투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타투와 한몸인 채 살아가지만 군대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타투는 먼 세계였다. 창원대 미술대학...이슬기 기자 2016-09-22 2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