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가을 넋두리- 송홍엽(전 국어교사,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어오는 바람은 쉼 없이 계절을 나르고
스치는 머리카락 사이로 가을이 파고든다.
소갈머리처럼 헐거워진 벚나무들이
길섶에 소복이 깔아 놓은 낙엽에서
빛바랜 인생의 애잔함이 피어오르고
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매미의 선율도
허공을 ...2014-11-05 11:00:00
[투고] 6월은 보훈의 달…일본은 진심으로 사과해야- 이태균((주)동명에이젼시 대표이사)다가오는 6월 6일은 1956년 4월 19일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제58주년 현충일이다. 현충일의 제정 이유는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과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용사의 숭고한 애국과 애족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분들의 고귀한 뜻을 우리...2014-05-27 11:00:00- [투고] 내 집 앞 눈이라도 치우자- 강남진(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최근 눈이 잘 오지 않는 남부지방에 갑작스런 폭설이 내려 시외버스, 시내버스, 택시가 운행 중단하면서 출근길 대혼란이 발생했다. 어떤 시민은 미끄러운 눈길을 조심조심 몇 시간 걸어서 출근하는 등 폭설에 대한 남부지방의 대처 능력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이날 경찰은 전 교통경찰이 동원됐...2013-01-08 01:00:00
- [독자투고] 복 받고 잘 사는 집안의 생활관습- 안송은(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벼슬과 권력, 명예를 얻기 위해 힘을 쏟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이지만 그것보다도 부모, 형제, 자녀 및 조카, 일가친지, 이웃을 비롯하여 나와 소중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가슴으로 정을 나누는 것이 더 복 받을 삶이라고 생각한다. 정을 나누는 것은 여유가 있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넉넉하지 못...2012-12-31 01:00:00
- [투고] 우리나라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나- 김판수(전 창원문화원 이사) 우리는 광복 후 똑같은 처지에서 대부분 출발을 했다. 60여 년을 지나면서 경제는 수출입 강국으로 성장했고, 정치는 민주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각종 병폐가 사회갈등으로 이어졌고. 빈부 갈등, 세대 갈등, 이념 갈등 등 사회적 모순을 두고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쌓이...2012-12-26 01:00:00
- [투고] 새 대통령에게 희망과 용기를- 허만복(전 창원교육장) 1987년 이후 50% 이상 국민의 지지를 받은 새 대통령이 탄생했다. 보수와 진보의 이념 전쟁도 일단락되고, 국민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던 매스컴의 공해도 조용해졌다.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내는 것이 당연한 순서일 텐데도 축하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지고 안됐다는 생각이 앞선다면 지나친 표현일까?...2012-12-26 01:00:00
[투고] 과태료 안냈다고 예금 압류한다고요?- 모현철(경남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위)“차량을 폐차하거나 팔 때 어차피 정리할 건데 무엇하러 다닙니까?” “요즘 세금이 잘 안 걷히는가 보네!” “경찰도 세금 받으러 다닙니까?” “과태료 안냈다고 예금 압류까지 합니까?”다른 얘기가 아니다. 최근 상습·고액 과태료 체납자들을 상대로 번호판 영치 등 현...2012-10-24 01:00:00- [투고] 쇄신과 통합, 혁신과 융합의 전쟁- 석종근(창원시 진해구)선거 때만 되면 포퓰리즘이 일어난다. 인기영합주의다. 확실하게, 포퓰리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위험한 위협이다(Sure, populism is a dangerous threat to a nation of free democracy). 이 위협을 차단하려면 국민이 정확한 ‘진단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 최근 정치권에는 ‘쇄신, 혁신, 통합, 융합’ 등 포퓰리즘적...2012-10-17 01:00:00
- [투고] 태풍 ‘산바’가 남긴 교훈- 강남진(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태풍 산바가 서부경남 중심부를 지나가면서 진주, 거제, 창원 등 도시 곳곳이 침수로 인하여 교통이 통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에서는 갑호 비상발령을 내려 비번자까지 총동원하여 근무 배치를 했지만 여기저기서 침수가 되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서 경찰력이 모자라는 상황이 되어 하루 종일 힘들게 근무를 했다...2012-09-25 01:00:00
- [투고] 의병정신과 협력 치안- 하진형(경남경찰청 정보1계장) 최근 이유 없이 행인에게 칼을 휘두르는가 하면, 잠자는 아이를 이불째 싸들고 납치해 성폭행을 하는 등 예기치 못한 범죄들이 빈발해 황당하기 그지없다.상황이 이러다 보니 요즘 경찰은 전쟁 중인데 ‘협력 치안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백성들이 일어나 나라를 구하...2012-09-25 01:00:00
[투고] ‘공원도시’ 창원 예찬- 박진완(창원소방본부 소방정책과장)몇 년 전 모 일간지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도내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설문조사 항목은 주거환경, 교통, 교육, 안전 등을 평가한 결과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창원시가 단연 1위였다. 다음으로 진주시, 김해시였다.도시에 거주하...2012-09-19 01:00:00- [투고] 이웃 없는 사회가 범죄 부른다- 이익희(진해경찰서 경무계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각종 사건·사고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매스컴 보도에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행여나 내가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고 있다. 각종 모임, 직장인의 휴식시간, 점심시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도 이런 말들이 화두가 되고 있다고 한다.예부터 우리나라는 예를 중시하고...2012-09-12 01:00:00
- [투고] 집중호우 대비를 위한 단상(斷想)- 안병건(함안군청 도시개발담당계장) 최근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연속으로 한반도를 통과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남겼다. 특히 밀집화된 도심지에는 빗물의 배수가 지체돼 시가지 간선도로가 하천화돼 차량 및 주민 통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소규모 유수지 역할을 해오던 농경지가 잠식되고, 빗물...2012-09-12 01:00:00
[투고]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확대시행 필요- 김용수(창원서부경찰서 팔룡파출소장)지난해 7월 시행된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6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증 환자에 대해서만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를 하고 있으나, 이 법률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검찰이 약물치료를 법원에 청...2012-08-31 01:00:00
[투고] 실종아동 걱정 마세요- 이문구(창원중부서 반송파출소장)한 달 전 파출소장 발령을 받았다. 10여 년 전 경찰대학을 갓 졸업하고 군 의무복무 기간을 마친 나에게 주어진 첫 번째 소임이 창원 시내 조그만 동네 파출소장이었다. 세월이 흘러 경감으로 승진을 했고 강력·경제·교통조사계장 등 두루 보직을 거쳤지만 역시 파...2012-08-22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