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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725) 제25화 부흥시대 35
“나한테 기대”
이재영은 멀리 영도를 응시했다. 눈이라도 오려는 것일까. 영도는 잿빛으로 어둠침침했다. 인구는 부산이 16만, 영도는 5만이나 된다. 피란민이 몰려와 인구는 두 배가 되었다. “정말이요? 꼭 부탁드려요.” 영주가 환성을 질렀다. “그렇게 가고 싶어?” “네.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왜 가지 않았어?” “기생의 몸으로 어떻게 혼자 가요? 남자와 같이...
2019-12-06 08:07:57
[거부의 길] (1724) 제25화 부흥시대 34
“내가 언제 한번 데리고 가지”
눈도 초롱초롱 반짝거렸다. 이재영은 영주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하기야 기생들은 어릴 때 예쁜 소녀들을 선발하여 양성한다. “조개가 아주 많았어요.” “민물조개?” “네. 어른들이 냇가에서 삽으로 뜨던 생각이 나요. 신기하죠? 민물조개가 정말 많았어요. 조개가 손바닥만 해요.” 영주가 재잘대듯이 말을 계속 했다. 이재영은 영주의 말이 납득되지 않았다. ...
2019-12-05 08:00:27
[거부의 길] (1723) 제25화 부흥시대 33
“영주는 고향이 어디야?”
태종대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태종대는 잿빛으로 날씨가 흐렸으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평화로운 시대라면 수많은 유람객들이 찾아왔을 터였다. 그러나 전쟁 중이라 조용했다. 이재영은 바다를 찬찬히 살폈다. 육지와 영도를 잇는 영도다리가 바다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원래의 다리 이름은 부산대교지만 사람들이 모두 영도다리라고 불...
2019-12-04 07:54:22
[거부의 길] (1722) 제25화 부흥시대 32
“사장님, 같이 가요”
영주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재영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너희는 사장님 여자인 거야. 사장님이 너희들 주인이잖아? 채운이 잘리는 거 봤지? 너가 사장님에게 잘해야 돼. 사장님 여자가 되란 말이야. 사장님을 서방님으로 모시면서 잘해야지 잘리지 않는 거야. 채운이 내가 자른 줄 알아? 사장님이 자른 거야.” “네에.” 영주가 얼굴을 붉혔다. 미...
2019-12-03 07:59:51
[거부의 길] (1721) 제25화 부흥시대 31
“서방님처럼요?”
이재영도 웃었다. “아버지야 우유부단하시잖아? 이런 양반이 돈은 어떻게 버나 몰라?” “아버지는 인복이 있으세요. 주위에 항상 좋은 분들이 있어요.” “맞아. 그러니 아버지 옆에 있는 나도 좋은 사람이지?” 미월이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영은 모처럼 크게 웃었다. “아버지, 백화점은 언제 오픈합니까?” “해가 바뀌면 영업을 시작할 거다. 전쟁은 ...
2019-12-02 07:56:04
[거부의 길] (1720) 제25화 부흥시대 30
“전방은 몹시 춥지?”
다른 요정에서 온 기생들도 있었기 때문에 집으로 불러 대접을 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재영은 절 밖에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백화점으로 갔다. 이재영은 차창으로 거리를 내다보았다. ‘서울이 꽁꽁 얼어붙었구나.’ 사람들은 많지 않았으나 모두 몸을 잔뜩 움츠리고 종종걸음을 치고 있었다. 성식이 후암동에 있는 부대로 배속을 받은 것은 사...
2019-11-29 08:09:13
[거부의 길] (1719) 제25화 부흥시대 29
“망자의 남편이 있습니까?”
이재영은 비로소 머릿속이 환해지는 기분이었다. 그가 손을 쓰면 성식은 얼마든지 후방으로 배속시킬 수 있었다. 밤이 깊어지자 바람까지 불었다. 바람 때문에 이재영은 선잠을 잤다. 연심의 웃는 얼굴이 자꾸 머릿속에 떠올라왔다. 새벽이 되자 미월이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재영은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비로소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 냉기...
2019-11-28 07:58:45
[거부의 길] (1718) 제25화 부흥시대 28
“손이 차갑네”
기생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통적이면서 큰 요정은 낙원동과 삼청동, 그리고 성북동에 하나씩 갖고 있을 뿐이었다. “세 개….” “네 개예요.” 부산도 요정이 적지 않은 셈이었다. 눈은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겨우 그쳤다. 그러나 눈이 그치면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다. 요정은 일하는 사람들이 계속 쓸고 또 쓸었으나 모두 쓸지는 못했다. 미처 쓸지 못한...
2019-11-27 07:58:58
[거부의 길] (1717) 제25화 부흥시대 27
“우리 같이 내려가요”
이재영은 연심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눈이 그치지를 않네.” 이재영이 딴전을 피웠다. “벌써 5센티미터는 쌓인 것 같아요.” 미월이 대답을 하고 눈을 흘겼다. “내일 절에 가요.” “절에는 왜?” “연심이 명복이라도 빌어야 하잖아요? 절에 연통해 놓을게요.” “어느 절에?” “옆에 절이 있는데 멀리 갈 필요 있어요?” 미월은 안국동에...
2019-11-26 08:02:50
[거부의 길] (1716) 제25화 부흥시대 26
“연심이 소식 들었어요?”
이재영은 그들을 데리고 종로 낙원동에 있는 요정으로 갔다. 미월이 나와서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잖아도 한번 뵈려고 했는데….” 박불출이 황공한 듯이 미월에게 고개를 숙였다. 미월은 요정을 하면서 많은 현금을 굴리고 있었다. 심지어 명동에서 달러 장사까지 했다. 그러니 은행장이 미월에게 허리를 숙이는 것이 당연했다. “미안합니다. 바빠서 시간을 낼 ...
2019-11-25 08:01:37
[거부의 길] (1715) 제25화 부흥시대 25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네”
박불출이 찾아오겠다고 전화를 했었다. “모셔.” 이재영이 김연자에게 지시했다. 이내 박불출과 박두영이 들어왔다. “아니 자네는….” 박두영을 본 이재영은 깜짝 놀랐다. “박두영입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박두영이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박두영은 이재영의 밑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으나 건준에 참여하겠다고 떠났었다. 그 뒤 한동안 얼굴을 비치기는 했으...
2019-11-22 08:14:32
[거부의 길] (1714) 제25화 부흥시대 24
“가끔 그 사람 꿈을 꿔요”
전쟁은 많은 여자들을 일터로 내몰고 있었다. “전쟁터에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아요. 인민군에 포로가 되었을 것이라는 말도 있고… 방위군으로 끌려가다가 죽었다는 말도 있고….” 정연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녀의 남편은 국민방위군에 소집되어 남쪽으로 간 뒤에 소식이 없다고 했다. 국민방위군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굵어 죽고, 병들어 죽고, 심지어 학살되었다고까지 ...
2019-11-21 07:52:50
[거부의 길] (1713) 제25화 부흥시대 23
“귀티가 나요”
그녀가 반짝이는 눈으로 이재영을 응시했다. 여자는 얼굴이 갸름하고 머리가 풍성한 달걀머리였다. 여자들은 헤어스타일도 미국 영화 속 여자들을 흉내 내고 있었다. 가슴은 크고 허리는 잘록했다. “쌀장사를 하오.” “쌀장사를 할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왜요?” “귀티가 나요.” 이재영은 웃음이 나왔다. 고생을 하지 않으니 귀티가 흐르는 것은...
2019-11-20 07:53:47
[거부의 길] (1712) 제25화 부흥시대 22
“아나스타샤…”
이재영은 천천히 커피를 마셨다. “미군이 폭격을 계속 하나 봐요. 비행기 소리 못 들었어요?” “비행기 소리야 매일 듣는 거지.” 전폭기 소리는 거의 매일 듣고 있었다. 요란한 굉음과 함께 비행기가 하늘을 날아가면 신문에는 ‘맹폭(猛爆)’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전폭기들이 맹폭을 하면 인민군이나 중공군들이 시체가 되어 나뒹굴었다. 전쟁 상황은 매일같...
2019-11-19 07:57:18
[거부의 길] (1711) 제25화 부흥시대 21
‘하늘에서 편하게 지내라’
이재영은 그녀의 부음을 듣자 가슴이 아팠다. “누가 사주었는지 진주목걸이를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애지중지했었다고 합니다.” 이철규의 말이었다. 이재영은 진주목걸이를 그녀의 목에 걸어주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날이 그녀와의 마지막이었다. 생전 처음 빙수도 사먹었고 해수욕장에도 같이 갔다. 그녀는 자정이 지나자 돌아와 그의 품에 바짝 안...
2019-11-18 07: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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