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정신문화를 선도하고 유지해 온 선비정신이 있다
.
선비에게는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일 줄 아는 인격이 있었다
.
오늘날 급격한 경제성장과 핵가족화에 따른 이기주의 만연으로 도덕성이 상실되고 공동체 의식이 약해져가고 있다
.
최근 세월호 참사
,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을 통해서 삶의 기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
이러한 때에 청렴과 결백
,
겸손과 배려
,
충과 효
,
공동체를 중시하는 선비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
선비는 청렴을 중시한다
.
우리 사회의 저변에서 비리가 터져나와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윤리경영과 정도경영 등을 핵심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 ‘
자기는 얇고 남에게는 관대하고 아낌없이 준다
’
라는 뜻을 지닌 박기후인
(
薄己厚人
)
의 선비 덕목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가치가 읽혀진다
.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주고 있는 청빈과 겸손
,
가난한 사람을 배려하는 삶과 일맥 상통한다
.
선비는 자신보다는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
.
선비는 부모와 형제
,
친척 등 혈연공동체 의식이 확고했고 향약
,
대동사회 건설 등 지역공동체 교화에 앞장섰다
. ‘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걸고 행동한다
’
는 견위수명
(
見危授命
)
의 삶은 선비정신의 으뜸이다
.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
명량
’
도 이순신 장군의 애국과 부하를 사랑하고 솔선수범하는
‘
헌신 리더십
’
을 갈망하는 관객들의 기대와 공감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
리더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진정성이다
.
선비와 이순신 장군
,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통점은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
이런 맥락에서 누구나 진정성있는 리더를 많이 보고 싶어하는 이유이다
.
농협중앙교육원 이병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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