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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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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빼고 다 바뀌었다… 변수와 이변 ‘창원’

[총선 그리고] 5개 선거구 교체율 60% 기록한 창원

  • 기사입력 : 2024-04-30 1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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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16개 선거구 중 총 5개 선거구를 차지하는 창원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변수가 많았고, 그 만큼 변화가 큰 선거구였다. 격전지였던 창원 성산구와 창원 진해구의 경우 경남 내에서 득표 차가 가장 적은 2개 선거구로, 특히 진해구는 전국에서 가장 표 차이가 적은 선거구로 기록돼 개표 마지막까지 긴박한 상황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는 5개 지역구 중 옛 마산지역 2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선거구에서 모두 현역 교체가 이뤄졌다. 총 16곳 중 7곳이 교체되며 경남 전체 현역 교체율이 43.75%인데 창원은 절반이 넘는 60%를 기록했다.

    창원시 성산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전경. /경남신문DB/
    창원시 성산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전경. /경남신문DB/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에서 입을 모아 예측한 ‘창원이 변화가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제대로 적중했다.

    교체 이유도 모두 제각각이다. 의창구의 경우 현역 의원의 컷오프, 진해구는 현역의원 불출마 선언이 있었고, 성산구는 현역 의원이 본선에서 패하면서 교체된 경우다.

    개표 결과 전국에서 가장 박빙 선거구였던 창원 진해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에 2번의 낙선을 안겼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1465표 차로 낙선한 황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497표 차로 더 아깝게 패했다.

    두 후보의 맞대결은 유세현장에서도 흥미였다. 해군참모 총장 출신인 민주당 황기철 후보와 행정고시로 공직생활을 한 행정관료 출신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는 모두 선거와 유세에 능통한 인물은 아니라는 평가 탓이었다.

    실제 두 후보, 두 캠프 모두 유세 현장에서 매끄럽지는 못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등 일정이 꼬이거나 제대로 공유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권자들과 만난 상황에서는 후보들이 허리를 굽혀 지지를 호소하는 것 조차도 어색하더라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런 와중에도 지역과 양당 도당은 민주당 황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민주당은 두번째 도전하는 황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며 자신감을 보였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진해는 일찍이 포기했다는 느낌의 답변이 종종 나왔다.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젊은층 인구 유입이 많으면서 창원성산 다음으로 진보 지지세가 강하다고 평가된 진해구지만 두번의 총선에서는 그래도 여전히 보수세력이 건재한 지역임을 확인시켰다.

    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3자 구도로 치러진 창원성산 역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개표 당시 다음날 새벽까지 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뺏겼다를 반복했다.

    결국 982표 차, 허 후보의 승리로 온전한 단일화 없는 진보정당의 승리이자 첫 민주당계 소속 의원 탄생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창원성산의 경우 현장에서는 강기윤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과 허성무 후보의 캠프 조직력 대결로 비춰졌다. 허 후보는 집중 유세 때 마다 대거 인원이 거리를 장악하며 지지세를 과시했고, 유세 과정이나 이후 SNS 등을 통한 홍보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보였다. 강 후보는 그간 국회에서의 활동과 성과물 등을 강조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노동자층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전국적으로 분 정권심판 바람이 경남 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유세현장에서도 허 후보는 줄곧 대파 가격 논란을 언급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집중 부각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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