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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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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참석’ 40대 여성, 증상 일주일만에 양성 판정

중대본 2차 명단에 포함돼 27일 양성 판정
지난 20일부터 전파 가능성… 자녀도 확진
도, 창원 신월고 선별진료소 설치 등 대응

  • 기사입력 : 2020-08-28 12: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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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 거주하는 40대 여성(경남217번)이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자진신고 및 검사를 받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통보한 집회 참석자 2차 명단에 포함돼 검사를 받고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2차명단에 포함되고도 검사를 거부했으며, 특히 지난 20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약 일주일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28일에는 20대인 아들(경남221번)과 창원 신월고등학교 학생인 딸(경남223번)까지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사안이 더욱 엄중하다.

    창원 신월고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8일 오후 교내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 신월고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8일 오후 교내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도는 28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 확진자 발생상황과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차 명단 조사 진행사항 등을 발표했다.

    28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명으로, 지역별로는 창원시 3명, 거제시 3명, 김해시 1명이다. 김해의 경우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경남216번)이 지난 21일 입국해 2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거제에서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채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201번(60대 여성)의 접촉자 확인 과정에서 60대 여성 3명(각각 경남218, 경남219, 경남220)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접촉날짜를 확장해 조사하던 중 접촉자로 확인돼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창원 신월고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8일 오후 교내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 신월고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8일 오후 교내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도는 창원지역 확진자 관련, 창원신월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223번이 이 학교 1학년 학생으로, 증상이 있던 26일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학교는 폐쇄된 상태다.

    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랑제일 교회 및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차 명단 확보와 조사 진행 상황도 발표했다.

    김경수 지사는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타시도 이관 등을 거쳐 실제 관리 인원 21명이고 이중 16명은 모두 음성이다. 1명은 GPS 조회를 통해 방문력 없음을 확인했고 나머지 4명은 GPS를 통해 방문력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 참가자 관련 2차 명단에 대해서는 실제 도내 관리 인원은 824명으로, 이중 424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400명 중 양성 1명(경남 217번), 음성 117명, 검사진행 35명, 검사예정 13명이고 소재 확인 중인 인원이 202명, 검사를 거부하는 인원이 32명이라고 밝혔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비협조시 수사의뢰 등 강력한 법적 행정적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최근 구상권청구를 검토 중인 사례를 들어 광화문집회 참가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의무에 대해 다시한 번 강조했다. 그는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 제81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확진 될 경우 치료비용의 본인 부담, 유발되는 방역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 오늘 중으로 검사받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도는 오늘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번주 중대고비를 지나고 있다. 방역수칙은 많은 사람들이 지키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확진된 학생은 서울 광화문 집회에 방문한 어머니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확진된 학생은 서울 광화문 집회에 방문한 어머니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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