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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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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차단 총력

공공시설 이용 중단 등 2단계 준하는 조치 시행
서울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참가자 자진신고 당부

  • 기사입력 : 2020-08-21 21: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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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창원 41번, 14일 창원 42번 확진자에 이어 어제와 오늘 창원 43·44·45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43번 확진자는 자영업자로 양성 판정 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배우자와 둘째 아이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첫째 아이가 양성 판정을 받아 44번 확진자로 마산의료원에 이송됐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창원 45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마산역에서 버스를 타고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며 “지난 19일 오전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후 자가 격리 중으로 오늘 새벽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43번과 44번, 45번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속히 완료해 동선과 밀접 접촉자의 세부 사항을 추가 공개 하겠다”고 부연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1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창원시/
    허성무 창원시장이 21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창원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참가자 자진신고 당부= 허성무 시장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질병보건통합 시스템으로 통보 받은 창원시 검사 대상자는 총 21명”이라며 “1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1명은 금일 중 검사 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3명은 해당 기간에 교회를 방문하지 않아 확인서를 받아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8·15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집회에 이용된 전세버스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차량 11대에 367명이 탑승해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날 운행한 전세버스 기사 1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21일 오전 11시 현재 기준으로 자진 신고한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191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183명은 음성, 1명은 45번 확진자로 양성으로 확인, 나머지 7명에 대한 결과는 오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현재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인솔한 창원시 책임인솔자들은 조속히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고, 명단 제출을 거부할 경우 소속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명단 제출 지연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 광복절 집회 참가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공공시설 이용 중단 등 2단계 준하는 조치 시행= 창원시는 수도권 감염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21일 12시부터 고위험 공공시설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하고 방역을 강화, 관내 경로당(1013개소),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스포츠센터 등 실내 공공시설은 이달 31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감염 우려가 높은 물놀이 시설은 즉시 폐쇄에 돌입했다. 대원근린공원 등 6개소 물놀이장과 내수면 물놀이시설(용대미, 거락숲, 감천교, 전안초교, 대장동 계곡 등)의 운영을 중지한다. 로봇랜드 썸머 페스티벌 운영기간도 오는 23일까지 단축했다.

    12종 고위험 민간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자출입명부(KI-PASS) 이행여부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띄어 앉기,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시정 조치 하기로 했다.

    고위험시설 12종은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실내 스탠딩공연장 및 집단운동시설, 직접판매 홍보관, 대형학원 등이다.

    ◇생활 속 방역 수칙 준수 당부= 허성무 창원시장은 “다음 주까지 계획된 예배 등 모든 종교 행사는 연기 또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19의 전파력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더 강력해졌다. 한 순간의 방심으로 그동안 보여준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무너지지 않도록,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함께 하면, 코로나 19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창원시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다. 다시 한번 시를 믿고, 적극 협조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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