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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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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회 참가자 1000명 ‘방역 비상’

경남도, 615명 파악·검사 진행
인솔자 등에 명단제출 긴급명령
어제 4명 신규확진, 3명 부산發

  • 기사입력 : 2020-08-19 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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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도민을 인솔한 책임자와 버스회사 등에 참석자 명단을 20일 낮 12시까지 제출하라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렸다.

    ◇상경 집회 도내 참석자 인솔자 등에 긴급명령=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 경남 참석자는 1000여명(1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추산된다. 이 중 경찰기동대 111명, 자진신고자 504명 등 615명(19일 오후 5시 현재)이 파악됐으며 488명은 검사 결과 음성, 124명의 검사는 진행 중, 3명은 검사 예정이다. 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된 도민은 총 48명이며 이 중 접촉자로 분류된 3명을 포함 38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고 1명의 검사는 진행 중이다.

    5명은 교회를 방문한 적 없다며 검사를 거부했고 3명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1명의 관리는 거주지인 부산시로 이관됐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경남도 대응은?

    ◇19일 경남서 확진자 4명 발생= 19일 오후 경남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부산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해외입국자 1명이다.

    도는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김해에 거주하는 70대 남성(경남 172번 환자), 김해 거주 미취학 남아 2명(경남 173번·174번 환자), 거제에 거주지를 둔 20대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경남 175번 환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남 172번 환자는 지난 16일 부산에서 부산 227번 확진자(18일 확진)와 접촉했고 18일 검사, 19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17~18일 김해에 있는 회사에 출근했고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3명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형제인 173·174번 환자는 지난 15일 가족인 부산 225번 확진자(18일 확진)의 집을 방문했다 17일 김해로 왔다. 18일 부산 225번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수검, 19일 오전 확진 판정 후 진주경상대병원에 이송됐다. 접촉자인 부모 2명의 검사 결과는 음성이다.

    도교육청은 유치원에 다니는 173번 환자를 등교중지 조치했다. 173번 환자가 15~18일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유치원은 정상수업을 진행한다.

    175번 환자는 지난 3월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머물다 1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로 마산역에 와 거제소방서 차량을 타고 거제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19일 오전 확진 판정 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별도 동선을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접촉자는 동반 입국한 외국인 3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이다.

    19일 오후 3시 현재 경남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172명이고 이 중 10명은 입원, 162명은 퇴원했다.

    19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광복절 집회 도내 인솔자에 대한 긴급행정명령 발동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19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광복절 집회 도내 인솔자에 대한 긴급행정명령 발동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사천·창원·김해 방역대응 강화= 사천시는 서울 확진자 A씨가 지난 16일 사천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사천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16일 오후 2시 30분~4시30분 남양동 부자손짜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해당 식당 관계자 7명의 검사는 진행 중이다. A씨가 들렀던 대형마트에서의 동선과 접촉자는 CCTV를 통해 모두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와 김해시도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및 서울 집회 참석자 확인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시는 관내 500여개 교회와 협조체계를 구축, 집회 참가자 파악과 검사 독려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까지 공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감염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비한 사전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시도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시는 시 주관 행사 등을 취소하고 앞으로 2주간 관내 전 경로당 561개소, 공공체육시설 31개소, 시립도서관 6개소, 문화의 집 4개소 등의 운영을 중단한다. 또 민간신고체육시설 555개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과 학원, 오락실,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역관리 점검을 강화하고 종교시설은 핵심 방역수칙을 지속 점검키로 했다.

    김희진·이종구·허충호·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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