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료원 응급실 간호사 코로나19 확진…'비상'
의료진 7명, 직원 3명, 환자 1명 등과 접촉 확인…검사 중응급실 폐쇄 후 방역…접촉자 검사 완료 후 폐쇄 해제 결정경남 177번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확인 1명도 확진
- 기사입력 : 2020-08-22 1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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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 응급실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병원 내 의료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22일 오후 마산의료원 간호사(창원·20대 여성·경남 192번 환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마산의료원./김승권 기자/도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지난 20일 두통 증상을 느껴 즉시 검사를 받았고, 이후 마산의료원 기숙사에서 자체 격리조치했다.
도는 간호사가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8명으로 7명은 가족이고 나머지 11명 중 3명은 의사, 4명은 간호사, 3명은 직원, 1명은 환자다.
마산의료원은 간호사 확진 직후인 이날 오전 응급실을 긴급 폐쇄하고 방역조치했다.
경남도와 의료원 측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하는데 무리가 없는 상태이며, 병원 내 접촉자 11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응급실 폐쇄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고 밝혔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면서 마산의료원은 지난 5월 18일부터 일부 외래진료를, 6월 15일부터는 일반 환자 입원치료를 재개했다.
마산의료원은 코로나19 환자용 68병상, 일반 환자 입원용 14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구분해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22일 오전 10시 이후 마산의료원 간호사인 경남 192번 환자 외 창원 거주 40대 여성(경남 193번), 거제 거주 40대 여성(경남 194번) 등 2명의 신규 확진자나 더 나왔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남 193번은 경남 177번 환자(창원 40대 남성·20일 확진)의 접촉자다. 지난 17일 177번과 접촉했고 20일 검사를 받아 22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193번은 18일 마산합포구의 마트와 편의점, 19일 마산합포구 식당과 마트 등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4명으로 검사 예정이다.
도는 마산 합포교회에서 177번과 동선이 겹친 것으로 파악된 17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하고 있다. 이중양성 1명, 음성 171명, 1명의 검사는 진행 중이고 2명은 검사 예정이다.
경남 194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20일 코막힘 증상으로 21일 거제 거붕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2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남도는 193~194번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191명이고 이중 28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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