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2) 우후송산(雨後送傘)- 비 오고 난 뒤 우산을 보낸다.때가 지난 뒤에 도와주면 아무 필요가 없다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이면 비가 자주 온다. 비 올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우산이다. 요즈음은 일기예보가 비교적 정확하기 때문에 미리 우산을 준비할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람의 심리가 집을 나설 때 당장 비가 내리지 않으면, “설마 비가 오겠나?” 하는 생각에 우산을 갖고 가기를 귀찮아한다.우산을 갖지 않고 어디를 ...2015-07-21 07:00:00
- (591) 태풍폭우(颱風暴雨) - 빠른 바람과 사나운 비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우리나라에는 여름이면 으레 3~4차례 태풍이 내습한다. 태풍이란 많은 비를 동반하는 강한 바람을 말한다. 그로 인해서 헤아릴 수 없는 인명·재산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 태풍이란 북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을 부르는 말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필리핀 등 태평양 상의 섬 등지에 영향을 준다. 태풍은...2015-07-14 07:00:00
- (590) 관엄병시(寬嚴倂施)- 관대함과 엄격함을 아울러 시행한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박근혜 대통령은 1975년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이후 영부인 역할을 대신할 때의 대통령의 권위와 지금의 대통령의 권위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 당시 장관이나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와 오늘날 장관이나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다를 것이다. 그 당시...2015-07-07 07:00:00
- (589) 표절시비(剽竊是非)- 남의 것을 훔쳐와 자기 것으로 만든 것에 대한 판가름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어떤 유명 대학의 이름 있는 국문학과 교수는 만나서 강의할 때는 깊이 있는 전공지식이 없는데, 여러 분야에 두루 걸쳐 많은 저서를 냈다. 이상했다.언젠가 어떤 젊은 교수의 논문을 통째로 베껴 자기 저서의 한 장(章)으로 넣었다가, 그 젊은 교수에게 발각됐다. 그 유명 교수는 교수직을 잃고 말았다.어떤 교수는 늘...이준희 기자 2015-06-30 07:00:00
- (588) 인순고식(因循姑息)- 하던 대로 따라 우선 편하고자 한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우리나라 속담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라는 말이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충 그렇게 하면 되겠지’, ‘지금까지 괜찮았는데 새삼 무슨 일이 있겠어’, ‘별일 없겠지’ 등의 사고방식으로 살아왔다.지금은 모르겠지만, 옛날 휴전선 철조망 앞에서 보초 서는 병사들 대부분은 밤에...이준희 기자 2015-06-23 07:00:00
- (587) 괴기치재(乖氣致災)- 어그러진 기운이 재앙을 불러온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국경의 산에 걸린 달 보며 통곡하고, 압록강에 부는 바람에 마음 아파한다네. 조정 신하들이여! 오늘 이후에도, 어찌 다시 서인이니 동인이니 할텐가?(痛哭關山月, 傷心鴨水風, 朝臣今日後, 寧復更西東)1592년 음력 4월 30만의 왜군이 대거 침략하자, 급히 서울을 빠져나가 피란길에 올랐던 선조(宣祖) 임금이 피난지 ...2015-06-16 07:00:00
- (586) 격퇴여역(擊退疫)- 돌림병을 쳐서 물리치다인류의 역사는 시작부터 질병과의 전쟁의 연속이다. 첨단과학기술이 화성에 사람을 보낼 정도로 발달했지만, 전염병은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병 가운데서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는 병을 전염병(傳染病)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돌림병이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염병(染病), 여역(疫), 역질(疫疾), 온역(瘟疫) 등...2015-06-09 07:00:00
- (585) 훼손도서(毁損圖書)- 책을 못 쓰게 만들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1966년부터 76년까지 중국의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 10여년 동안 미친 듯이 날뛰던 홍위병(紅衛兵)들에 의해 많은 문화재가 파괴됐다. 고금의 진귀한 서적들도 불살라지거나 파괴된 것이 많다. 유일한 서적으로 그때 영원히 사라진 것도 적지 않다.문화대혁명 때 문화재나 서적을 파괴한 홍위병들의 행위를 두고서 혀를...2015-06-02 07:00:00
- (584) 패오불손(悖傲不遜)- 도리에 어긋나고 오만하여 겸손하지 못하다지금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도리에 어긋나고 오만하고 겸손하지 못하다. 인터넷 사이트상의 댓글들에서 욕설이 난무한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젊은 학생들의 대화 가운데 반 이상이 욕설이다. 각종 사회단체의 구호도 욕설 막말이 대부분이다.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인사들의 말도 막말 수준이다. 국회의...2015-05-26 07:00:00
- (583) 천재지변(天災地變)- 하늘이 준 재난, 땅이 준 괴변지난 4월 25일 네팔에서 강도 7.8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8500여명이 사망하고 1만70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가옥 1만5000여 채가 무너졌다고 한다.지진 강도에 비해서 피해가 엄청나다. 부강한 나라에서는 미리 지진에 대비해서 시설을 하지만, 네팔은 가난한 나라라 먹고 살기에 급급하다 보니 지진이 자주 일어...2015-05-19 07:00:00
- (582) 애자지심(愛子之心)- 자식 사랑하는 마음5월은 가정의 달이다. 사실 필자도 안 지가 그렇게 오래지 않았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15일 가정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계된 날이 5월에 집중돼 있다.지금 사회가 혼란한 것은 경제논리만 앞세우다 가정이 무너졌기 때문인데, 가정이 바로 서면 사회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니 가...2015-05-12 07:00:00
- (581) 독수기치(獨樹旗幟)- 혼자 깃발을 세우다. 독창적인 의견을 내놓다조선은 유교 국가이다. 조선에서 말하는 유교는 곧 주자학(朱子學)이다. 사서삼경(四書三經) 등 유교경전을 주자의 관점에서 해석한 유학이다.주자의 해석에서 조금만 어긋나도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아 처단했다. 백호(白湖) 윤휴, 서계(西溪) 박세당 등이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등의 학설과 어긋났다 하여 결...이문재 기자 2015-04-28 07:00:00
- (580) 삼우부민(三憂富民)- 삼우당이 백성을 부유하게 했다삼우당(三憂堂)은 목화씨 전래자로 잘 알려진 문익점(文益漸) 선생의 호다. 삼우(三憂)란 ‘세 가지를 걱정한다’는 뜻이다. 세 가지 걱정은 무엇일까? 나라가 떨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고, 성인의 학문이 떨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고, 자신의 도(道)가 서지 않는 것을 걱정한다는 것이다.우리나라 역사상...이문재 기자 2015-04-21 07:00:00
- (579) 만횡무리(蠻橫無理)- 오랑캐처럼 멋대로 하여 도리가 없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독도(獨島)는 1145년 편찬된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부터 우산도(于山島)라 하여 우리 영토로 기록돼 있다. 1948년 대한민국을 건국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은 ‘독도와 대마도를 우리 영토’라고 하여, 일본에 대마도 반환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 지금 실제로 우리나라가 독도를 영유하고 있다. 일본이 ...이문재 기자 2015-04-14 07:00:00
- (578) 식수조림(植樹造林)-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든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지난 5일은 청명절(淸明節)이자 식목일(植木日)이었다. 식목일의 기원은 1872년 4월 10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시작됐는데, 그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대부분의 나라에서 식목일을 제정해 식목행사를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1949년 대통령령으로 식목일을 공휴일로 제정해 나무를 심는 행사를 해왔다. 그 이전...이문재 기자 2015-04-07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