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경남신문
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4일 (토)
전체메뉴


  • - 독자기고문은 이메일(master@knnews.co.kr)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 기고문은 자체 논의 후 경남신문 지면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문의: 창원자치부 055-210-6070)
    - 제언·고발·미담 등 독자가 투고한 내용은 매일 오후 확인 후 담당부서에 전달됩니다.

[독자투고] 농작물재해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임관규       조회 : 1809  2015.04.20 11:16:04
농작물재해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hwp (26.5 KB), Down : 32, 2015-04-20 11:16:04

지구 온난화에 따른 엘니뇨, 라니냐 현상으로 전세계적인 이상기후가 나타나는 등 날씨 변동폭이 커져 점차 기상예측이 힘들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들이 늘고 있다. 혹시 모를 사고와 질병에 대비하여 우리가 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농작물 또한 생산기간 중에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예상 밖의 대규모 자연재해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해왔다. 특히 볼라벤, 덴빈 등 거대한 태풍 4개가 할퀴고 지나가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던 2012년에는 지급된 보험금이 무려 4,910억원에 달했다. 그해 가입농가가 낸 보험료는 1,375억원으로 보험료의 357%가 보험금으로 지급되면서 피해농가의 경영안정에 기여한 바가 크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커다란 자연재해가 없었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아깝게 생각하는 농가가 늘어 그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건수와 면적이 2년 연속 줄어들고 있어 정부에서는 보험 판매 기간을 늘리는 등 가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가입기간은 시설, 품목별로 다르다. 벼 품목은 오는 6월5일까지, 고추는 5월22일까지 전국의 지역(품목)농협에서 가입할 수 있고, 그 외에도 4월 밤?대추, 6월 참다래?콩 등이 있으며 원예시설은 12월말까지 연중 가입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낮은 자기부담비율을 선택 가능하도록 해 피해율이 10%만 넘으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고, 보상가능한 벼 병해충 대상에 기존의 흰잎마름병, 줄무늬마름병, 벼멸구 뿐 아니라 벼 도열병으로 인한 피해도 새로이 포함되며, 감자에 발생하는 모든 병충해 또한 보상대상에 추가 되었다.

 

보상하는 재해는 주계약에서 태풍(강풍)과 우박에 의한 피해를 보상하며, 봄ㆍ가을동상해ㆍ집중호우와 나무 손해는 특약에 가입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정부의 정책성 보험이라 보험료의 절반은 정부가 지원하고, 지자체들도 30% 수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농가는 보험료의 20%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이 필수인 것처럼,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울고 웃는 농업인에게 농작물재해보험은 예측불가한 사태에 대비하는 선택옵션이 아닌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겠다.

 

임관규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5 의령.함안.합천 당협위원장 교체 바랍니다. 박철우 2015.04.27 2014
214 <독자 투고/기고> 늙어가는 농촌, 이대로 둘 것인가… 김응식 2015.04.27 1891
213 실종된 시민의식 안희준 2015.04.24 2019
212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의령, 함안, 합천 군민들을 방치 해둘 것… 박철우 2015.04.24 1845
211 [기고] 52번째 '법의 날'을 맞아 임관규 2015.04.23 1990
210 뺑소니·무보험 사고 즉시 보험처리 가능 최진규 2015.04.22 2955
209 보따리상 규제법안 조속히 처리돼야 임관규 2015.04.21 1997
208 '자유학기제'를 바라보며 이정수 2015.04.21 1995
207 빠른 시간내에 의령.함안.합천 당협위원장 교체를 원한다.… 민병수 2015.04.21 1883
206 [기고] 자전거의 날, 바람을 가른다. 정찬우 2015.04.20 1995
205 [기고] 환절기 건강관리, 기본에 충실하자. 정찬우 2015.04.20 1922
204 [독자투고] 농작물재해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임관규 2015.04.20 1810
203 공직자의 청렴성은 깨끗해야 최광판 2015.04.19 2791
202 청소년 무면허운전. 위험천만 최광판 2015.04.19 1921
201 우리 집 앞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몇 번일까? 이태영 2015.04.17 2295
200 봄나물로 춘곤증을 이기자! 이정수 2015.04.17 1890
199 야생 봄나물 함부러 섭취하면 위험 방인호 2015.04.16 1958
198 귀농귀촌 제대로 준비해야 정찬우 2015.04.16 1722
197 스마트한 바보세상, 아날로그 감성을 되찾자. 임관규 2015.04.16 1775
196 지구를 사수하라. 이정수 2015.04.14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