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며] 교단에 부는 남풍(男風), 더 불어라- 이상목(사회부장)
정초에 도내 교육계로부터 고무적인 소식이 들렸다.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때에 청량제가 될 만했다. ‘여초(女超) 현상’이 심각한 초등 교단에 남자 교사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 등이 배경이 됐겠지만 우수...이상목 기자 2017-02-01 07:00:00
- [세상을 보며] 테마파크, 황금알 낳는 거위인가- 허충호(정치부 김해본부장·국장)
김해시 어방동 분성산 자락에 있는 가야테마파크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30동의 카라반 캠핑장은 휴일이면 예약하지 않고는 이용하기 어렵다. 80m 길이의 눈썰매장은 부모 손을 잡고 온 아이들로 휴일에는 3000여명이 몰려 장사진을...허충호 기자 2017-01-31 07:00:00
- [세상을 보며] 비열하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서영훈(부국장대우 문화체육부장)
어느 시인은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으로 조마조마하게 봤다”고 했다. 어느 화가는 “내 이름이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한 어느 가수는 “송구스럽다. 나의 이름을 넣어라”고 했다. 또 어느 소설가는 “내 이름이 빠...서영훈 기자 2017-01-25 07:00:00
- [세상을 보며] 아들 군대 보내는 부모 마음- 이상규(정치부장)
남자들이 모이면 군대 이야기를 자주 한다. 때로는 힘들었지만 인생의 가장 푸른 시절 2년 이상을 군대에서 부대낀 날들이 그립기 때문이리라. 제대할 땐 그쪽을 보고 오줌도 누지 않겠다던 사람들도 세월이 흐른 뒤 그 아스라한 그리움에 혼자서 그 멀고 먼 부...이상규 기자 2017-01-24 07:00:00
- [세상을 보며] 희망을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 김진현(통영고성본부장·이사 대우)
참 어려웠다. 정치도 경제도.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되돌아보기도 싫다.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한숨 나오게 했던 지난 1997년의 IMF 외환위기. 병신 같은 몇몇으로 인해 병신 같은 일이 생기고 나라가 병신 꼴이 된 2016년. 사람들은 지난해를 IMF 때보다 더...김진현 기자 2017-01-19 07:00:00
- [세상을 보며] 정권교체냐 정치교체냐-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연초부터 정치권이 조기 대선 체제로 접어든 가운데 ‘정권교체’와 ‘정치교체’가 초반 대선전의 프레임으로 급부상했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귀국 일성으로 ‘정치교체’를 화두로 꺼내들면서 ‘정권...이종구 기자 2017-01-18 07:00:00
- [세상을 보며] 심상치 않은 현 경제- 전강준(부국장대우 경제부장)
“이렇게 손님 없는 것은 처음입니더.”지난 금요일 늦은 시간. 집으로 가는 길에 택시기사의 하소연은 끝도 없다. 뭔가 분풀이하듯 경제, 정치, 사회 등 우리나라의 현 모습을 쏟아냈다. “추운 날씨 탓도 있겠지만 요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더. 낮에 ...2017-01-17 07:00:00
- [세상을 보며] 인연, 우리가 살아가는 힘- 이문재(사회2부장)
‘수첩을 새로 샀다. 원래 수첩에 적혀 있던 것들을 새 수첩에 옮겨 적으니 난 조금씩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어느 이름을 지우고 어느 이름은 남겨둘 것인가. 그러다가 또 그대 생각을 했다.’ 스마트폰은 이름 그대로 똑...2017-01-12 07:00:00
- [세상을 보며] 그 길이 최선이길- 양영석(뉴미디어부장)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일상을 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의 선택을 한다. 갖고 싶은 것은 많은데 재화와 돈은 한정돼 있고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운전할 때 교통체증이 생기면 어느 길로 가는 게 빠를지 결정해야 한다...2017-01-11 07:00:00
- [세상을 보며] 주목되는 ‘핀란드의 복지실험’- 이상목(사회부장)
대한민국이 리더십 갈등으로 혼란한 이때, 북유럽 핀란드는 새해 또 다른 복지실험에 나섰다. 국민들에게 먹고사는 걱정만큼은 없도록 해보자는 취지다. 최고의 복지시스템을 갖추고도 부족함을 메우려는 시도여서 이목이 집중된다. 벌써 많은 논란이 있지만, ...2017-01-10 07:00:00
- [세상을 보며] 다시 소한의 궤도에 서서- 허충호(정치부 김해본부장·국장)
소한(小寒)이다. 절후 이름으로만 보면 대한(大寒)이 가장 추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소한 때가 가장 춥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그냥 나온 말일까. 실로 어수선한 정국과 혹독하게 냉각된 경기의 여파로 올 한 해 시작이 그 어...2017-01-05 07:00:00
- [세상을 보며] 저출산은 정말 재앙인가- 서영훈(문화체육부장)
불과 반백 년 전이었다. 집집마다 자녀 수가 대여섯 명에 이르렀다. 더러 열 손가락을 꼽을 만큼 많았던 집도 있었다. 이른바 베이비붐이다.6·25전쟁이 끝난 이후부터 60년대 초·중반까지 베이비붐이 한국사회를 지배했다. 전쟁 기간 동안 헤어져 있던 부부들이...서영훈 기자 2017-01-03 07:00:00
- [세상을 보며]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이상규(정치부장)
북한의 실상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TV 프로그램 중에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탈북 미녀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이들은 탈북 전 북한의 생활은 물론이고 탈북 당시의 위험했던 상황, 이후 남한에 정착한 뒤의 생...2016-12-29 07:00:00
- [세상을 보며] 얼른 가라 병신년아… - 김진현 (통영고성본부장·이사 대우)
“2016년아. 난 네가 너무 싫다. 길지도 않은 인생 잠시도 허투루 쓰기 싫은 시간들. 너무도 아까운 내 생의 소중한 시간들이지만, 2016년아 난 널 내 생에서 지웠으면 한다. 50여년 아깝지 않은 날이 없지만 난 참 니가 싫다. 2016년아. 아마 너도 네가 부끄러...김진현 기자 2016-12-28 07:00:00
- [세상을 보며] 개헌을 둘러싼 야권 주자들의 이합집산- 이종구 (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달 초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됨에 따라 사실상 내년 대선의 조기 실시가 현실화됐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고 가정하면, 박 대통령은 자격을 상실하고 그로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헌재는 최장...이종구 기자 2016-12-27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