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며] 복지에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들 - 서영훈(부국장대우 사회부장)
복지라는 말은 한국사회에서 단독으로 사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곧잘 ‘퍼주기’ ‘무상’ ‘포퓰리즘’이라는 말과 같이 쓰인다. 이런 수식어들은 복지가 나의 곳간에 든 곡식을 적선하듯 남들에게 퍼주는 것, 돈을 받고 팔아야 하는 물건을 공짜로 내주는 것, 원...서영훈 기자 2017-10-12 07:00:00
- [세상을 보며] 1인 가구와 노후 대책 - 이상규 정치부장
명절을 맞이해 시골을 둘러보면서 새삼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시골 마을 중심에는 홀로 되신 할머니들의 사랑방인 마을회관이 자리 잡고 있다. 할아버지도 간혹 있지만 대개 80대 안팎의 할머니가 마을회관의 주 이용자이다. 농사를 ...이상규 기자 2017-10-11 07:00:00
- [세상을 보며] 되돌아온 일상, 절차탁마의 마음으로 - 김진현 (통영고성본부장·이사 대우)
많이 쉬었다. 푹 쉬었다. 장장 열흘이다. 일이 바빠 못 쉬었던 분과 자영업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한 휴식이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직장인들은 잘 쉬었다. 여행 다니느라 못 쉬었다는 농은 거울 통해 보이는 자신의 맑아지고 따뜻해진 눈빛을 보며 속으로만 해야 ...2017-10-10 07:00:00
- [세상을 보며] 적폐청산과 정치보복-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북한의 핵 도발로 한반도가 6·25전쟁 이후 최고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치권은 한가하게도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을 놓고 연일 공방을 펼치고 있다.발단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지난 22일 페이스북 글이다. 정 의원은 이날 ‘최대 정치보...이종구 기자 2017-09-28 07:00:00
- [세상을 보며] 마음의 벽- 전강준(부국장대우 사회2부장)
아파트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공간에 대한 이해가 상충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 80년대였던 것 같다. 서울, 경기 등을 중심으로 재개발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단지 내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 주민 간 적지않은 충돌이 있었던 것을 매체의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전강준 기자 2017-09-27 07:00:00
- [세상을 보며] ‘착한 경제’와 ‘차칸 경제’- 이문재(경제부장)
언젠가부터 우리사회에 ‘착한가격’, ‘착한가게’, ‘착한기능’ 등 ‘착한’이라는 접두어가 많이 등장했다. 그동안 얼마나 ‘나쁜’ 것들에 당하고 속았는지의 역설이다. 일단은 관심이 쏠리고, 믿음이 간다. 가짜나 엉터리에, 또 사기 수준의 바가지에 한 두번씩은 속...이문재 기자 2017-09-26 07:00:00
- [세상을 보며] 위기 맞은 경남FC와 NC를 응원하자- 양영석(문화체육부장)
경남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단이 3개 있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프로축구단 경남FC, 프로농구단 창원LG다.프로농구는 오는 10월 14일 개막해 창원LG는 아직 시즌에 돌입하지 않지만 경남FC와 NC다이노스는 지난 3월 개막한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양영석 기자 2017-09-21 07:00:00
- [세상을 보며]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관전평 - 이학수 (뉴미디어부장)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17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1주일 만에 홍준표 전 지사를 ‘적폐’로 규정한 진보단체와 자리를 같이했다. 이어 이들의 요구에 따라 ‘불통(不通)의 상징’으로 지목된 도청 정문 앞 대형화분을 철거했다. 얼마 전에는 무상급식을 ...이학수 기자 2017-09-20 07:00:00
- [세상을 보며] 창원-김해 인구정책, 더 넓은 시각도 필요하다- 허충호(김해본부장·국장)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중공업에는 아주 특별한 설비가 있다. 1만7000t급 프레스다. 10여년 전 이곳을 견학했을 당시 안내를 맡은 임원은 1만7000t급 프레스의 압력을 ‘창원시민 전체인 50만명이 동시에 뛰어올랐다가 착지하는 순간 발생하는 힘’으로 설명...허충호 기자 2017-09-19 07:00:00
- [세상을 보며] 공직자와 골프- 김재익(남해하동본부장·국장)
공직자와 골프.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의 골프 문제는 잊을 만하면 나오는 이슈 중의 하나이다. 골프라는 스포츠는 세월이 흐르면서 대중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회원제 골프장이 줄어 들고 퍼블릭 골프장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는 골퍼들...김재익 기자 2017-09-14 07:00:00
- [세상을 보며] 거제시, 극동에서 조선업 해법 찾아야 - 정기홍 (거제본부장·국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6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7일에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신(新)북방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9개의 다리(...정기홍 기자 2017-09-13 07:00:00
- [세상을 보며] 안보의 하수- 서영훈(부국장대우 사회부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법은 직설적이다 못해 거칠다.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대부분의 말은 폭탄이다. 불발탄이 많긴 해도,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진짜 폭탄이 끼어있을 수도 있다. 그의 말이 한국과 관련된 것이라면, 그 불안은 배가 된...서영훈 기자 2017-09-12 07:00:00
- [세상을 보며] 명망가보다 지역에 뼈 묻을 지역 정치인을- 이상규(정치부장)
서울 사람들은 서울 외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 ‘시골 사람’으로 부른다. 그 사람이 광역시인 부산이나 대구, 광주 출신이어도 촌놈이다. 서울에서 볼 때 경남의 수부도시인 창원과 서부경남 함양, 산청이 큰 차이가 없다. 밀양이 경남인지 경북인지도 잘 ...이상규 기자 2017-09-07 07:00:00
- [세상을 보며] 지난여름을 기억하면서…- 김진현(통영고성본부장·이사 대우)
“여보. 긴 팔 옷 없소.”ㅤ“허들스럽기는…” “아니다. 아침에는 쌀랑하다.”더위 많이 타는 난 이번 여름이 참 힘들었다. 마마 호환 호랑이에 곶감보다 난 열대야가 더 무섭다. 언제나 7월 달력이 보일 때쯤이면 난 9월을 그리워한다. 분명 지난주까지 에어컨 틀지...2017-09-06 07:00:00
- [세상을 보며] “언지예 아이라예 말못해예”-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지역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자질 논란에 휩싸여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류 처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류 처장이 ‘살충제 ...이종구 기자 2017-09-05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