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며] 명망가보다 지역에 뼈 묻을 지역 정치인을- 이상규(정치부장)
서울 사람들은 서울 외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 ‘시골 사람’으로 부른다. 그 사람이 광역시인 부산이나 대구, 광주 출신이어도 촌놈이다. 서울에서 볼 때 경남의 수부도시인 창원과 서부경남 함양, 산청이 큰 차이가 없다. 밀양이 경남인지 경북인지도 잘 ...이상규 기자 2017-09-07 07:00:00
- [세상을 보며] 지난여름을 기억하면서…- 김진현(통영고성본부장·이사 대우)
“여보. 긴 팔 옷 없소.”ㅤ“허들스럽기는…” “아니다. 아침에는 쌀랑하다.”더위 많이 타는 난 이번 여름이 참 힘들었다. 마마 호환 호랑이에 곶감보다 난 열대야가 더 무섭다. 언제나 7월 달력이 보일 때쯤이면 난 9월을 그리워한다. 분명 지난주까지 에어컨 틀지...2017-09-06 07:00:00
- [세상을 보며] “언지예 아이라예 말못해예”-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지역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자질 논란에 휩싸여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류 처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류 처장이 ‘살충제 ...이종구 기자 2017-09-05 07:00:00
- [세상을 보며] 우륵과 베토벤- 전강준(부국장대우 사회2부장)
우륵의 탄생지는 분분하다. 그만큼 말도, 연구도, 축제도, 일화도 많다.우륵은 가야금의 창시자이자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왕산악, 우륵, 박연)이라 일컫는다. 단지 그의 탄생지가 모호해 각 지자체마다 자기 지역 출신이라고 주장한다. 우륵은 가야국 사람으...전강준 기자 2017-08-31 07:00:00
- [세상을 보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이문재(경제부장)
세계사에 기록된 굵직굵직한 전쟁을 되돌아 보면, 승패(勝敗)의 원인이 뚜렷하다. 물론 이미 결판이 나버린 사실에 비춰 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말의 유형은 너무 비슷하다. 승리는 절제하고 스스로를 과신하지 않은 데서 얻어지고, 패배는 과욕(過慾)과 과...이문재 기자 2017-08-30 07:00:00
- [세상을 보며] 서글픈 평온- 양영석(문화체육부장)
지난주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다. 순간 멈칫한 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였다. 시국이 불안한데 예고도 없이 민방위훈련을 실시해 사람을 놀라게 한다며 투덜됐는데 며칠 전부터 예고를 했단다.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로 고조된 한반도 ...양영석 기자 2017-08-29 07:00:00
- [세상을 보며] ‘경남도 핀셋감사’ 그 끝이 궁금하다- 이학수(뉴미디어부장)
경남도는 지난해 진주시와 창원시를 특정감사했다. 특정감사는 시쳇말로 특정사안을 꼭 집어서 하는 ‘핀셋감사’다. 도는 당시 이창희 진주시장에 대해 경남혁신도시 내 아파트 건축심의를 하면서 ‘갑질행정’의 정도가 심했다며 경고처분했다. 창원시에 대해...이학수 기자 2017-08-24 07:00:00
- [세상을 보며] 가능성과 개연성,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허충호(김해본부장·국장)
최근 국회 국방위 현안질문에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가능성과 개연성 중 개연성을 전제로 이순진 전 합참의장에게 북한의 괌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물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서 가능성(possibility)과 개연성(probability)의 차이점을 항공기 사고를 예를 ...허충호 기자 2017-08-23 07:00:00
- [세상을 보며] 재정지원도 필요한 ‘해양관광지구’- 김재익(남해하동본부장·국장)
경관이 수려한 해안 지역을 ‘해양관광진흥지구’로 지정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절차가 최근 모두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가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기준, 규제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9일부터...김재익 기자 2017-08-22 07:00:00
- [세상을 보며] 기강 확립 요구되는 거제시- 정기홍(거제본부장·국장)
조선업 불황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거제시에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크게 두 가지 난제가 있다.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두 개의 세계적인 조선소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이 계속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거제지역 경제의 ...정기홍 기자 2017-08-17 07:00:00
- [세상을 보며] 달라진 광복절 아침- 서영훈(부국장대우 사회부장)
광복절 아침이 조용했다.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늦잠을 즐길 수 있었다. 지난해 오늘 같았으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었다.오래된 아파트라서 그런지, 거실 벽에 붙박이 확성기가 있다. 주민들에게 뭔가를 알려야 할 때에 쓰이지만, 여간 성가시게 구는...서영훈 기자 2017-08-16 07:00:00
- [세상을 보며] 우리는 행복해지고 있을까- 이상규(정치부장)
부모 세대들은 종종 “옛날에는 못살았지만 사람 사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난 뒤 힘든 시절의 추억을 아름답게 그려 보려는 그들의 주관적 판단 때문일까. 삼시세끼조차 해결할 수 없는 시절의 기억이라면 이 이야기가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19...이상규 기자 2017-08-10 07:00:00
- [세상을 보며] 불원천(不怨天)일지라도 원망스런 하늘- 김진현(통영고성본부장·이사 대우)
연일 30도가 훅 넘는다. 해가 져도 덥다. 숨 쉬기도 힘들다. 나처럼 남들보다 살이 많으면 고통은 더하다. 주말 태풍이 오면 나아지려나 했는데, 태풍은 그냥 일본으로 가버렸다. 태풍 피해도 걱정이지만 일본으로 가버린 태풍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김진현 기자 2017-08-09 07:00:00
- [세상을 보며] 명견만리가 필요한 시기-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문재인 대통령이 진해에서 4박5일간의 여름 휴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것은 물론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국내외 현안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놓고 고심했을 것으로 보인다.이는 취임한 지 100일도 되지 않은...이종구 기자 2017-08-08 07:00:00
- [세상을 보며] 갑질의 노출- 전강준(부국장대우 사회2부장)
새 정부 들어 사회 변화의 첫 번째는 사회 곳곳에 스며든 갑질의 노출인 것 같다. 하루가 멀다 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주들의 가맹점에 대한 갑질논란이 지면을 장식하고, 군 고위 장성의 아내까지 남편 계급을 이용한 갑질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갑질의 형태는 ...2017-08-03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