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경남신문
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 - 독자기고문은 이메일(master@knnews.co.kr)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 기고문은 자체 논의 후 경남신문 지면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문의: 창원자치부 055-210-6070)
    - 제언·고발·미담 등 독자가 투고한 내용은 매일 오후 확인 후 담당부서에 전달됩니다.

<기고>; 오늘의 현실을 바로 보자
김판수       조회 : 2580  2014.11.04 16:59:46
사각형사진.hwp (499.0 KB), Down : 53, 2014-11-04 16:59:46

우리가 사는 사회는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를 우리는 선진사회 또는 선진국가라 부른다. 건강한 사회란 보편적 진리에 입각한 상식과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를 말한다. 물질적으로 풍요만 누리는 국가(쿠웨이트, 사우디)를 선진국으로 부르지 않는다. 이유는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건강성은 공공부분의 윤리성, 사명의식, 기율, 능률성 등으로 측정한다. 민간부분에는 부패, 타락, 나태, 비효율 등이 어느 사회나 있다. 이러한 비 건강성을 교정하고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것이 공공성의 몫이다. 우리는 지금 나라전체가 이 공공부분에 취약하고 부패하여 군, 관, 검, 경에서 하루가 다르게 대현사고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단순 사고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을 참사로 만든 것은 공공 부문이었다. 정치권이 건강함보다 풍요함에 너무 집착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 입시 부정은 중대 범죄지만 더 위중(危重)한 것은 부정을 주도한 학생 어머니의 발언이다. 대학 강사라는 그녀는 경찰에게 "왜 나만 갖고 그러세요. 다들 그렇게 하고 있어요"라고 항변했다. 그녀의 후안무치(厚顔無恥)가 아니라 그 말이 폭로하는 한국 사회의 총체적 타락상이 끔찍하다. 수상 경력과 봉사 활동을 통째로 날조한 한 학생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서울 명문대에 합격한 사례다. 대학 입시가 한국 사회의 공정성을 가늠하는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터에 이렇게 노골적인 입시 부정은 저지려 놓고도 하등의 양심에 가책이 느끼지 못하고 나뿐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말이니 우리는 여기서 식자인과 지도자들부터 자기몸가짐을 바로 세워야 한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자화상이다. 이것은 민심의 역린(逆鱗)을 나타낸 것이다. 한때 최고뇌물을 챙긴 분이'왜 나만 갖고 그래'라고 항변한 말에 세인의 분노는 넓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이다. 스스로 운명을 감당하는 성숙한 존재로 가는 길을 피하며 불특정 다수인 남이나 사회 전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인 것이다. 우리는 내년이면 ‘30-50’에 클럽에 가입이 된다. ‘30-50’이란 국민소득이 3만 불이상, 국민수가 5천만명이상 국가로서 높은 생활수준과 대외적으로 비중 있는 경제규모를 합께 갖춰, 강국대열에 올라선다는 의미를 가진다.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참으로 희망적인 이야기다. 그런데 요즘 우리경제가 말이 안이다. 외환위기 때 세계11위였던 우리경제규모는 15위로 떨어졌다. 올해보다 내년이, 내년보다 내 후년이 더 어렵겠다는 전망이다. 자랑스러웠던 스마트폰이 중국의 사구려 판에 능을 잃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앞으로 4년 안에 자동차와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산업이 중국에 따라잡히거니 추월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니 우리경제는 불황의 암담한 수령으로 빨려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나라(사회,회사)는 어떻게 되든 내 알바 아니고 나는 손해 볼 수 없다고 방관하는 집단은 늘고만 있다. 근래 군에서 일어난 여려가지 문제들이 더욱 국민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정치가 잘되면 경제가 좋아지고, 경제가 잘 풀리면 정치를 잘하는 것이다. 오늘에 야기되는 여려가지 문제들은 우연하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이것이 다 누구의 탓인가?. 자기 일을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남과 나라의 잘못에 대해서는 가혹하다. '내 탓이오'의 목소리는 드물어도 '남 탓, 국가 탓'은 넘쳐난다. '다들 그렇게 하고 있다'는 핑계는 인간의 홀로서기를 막고 공익 우선의 사회질서를 해치고 자기만 빠져 나가려고 꾸미 돼는 말이다. 불구경 이러기를 “스스로 악을 행해 그 죄를 받고, 스스로 선을 행해 그 복을 받는다. 죄와 복은 다 내가 만든 것, 누가 그것을 대신해 받으리요”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국민은 국민답게 군인은 군인답게 교육자는 교육자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정치가는 정치가답게 오늘의 현실을 오직정밀하고 오직 한결 같은 마음으로 나라를 위하여 각자가 자신을 바로 보는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 김 판수(창원문화원이사)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5 학교폭력예방, 지금 시작이고 시작이 중요하다.… 최진규 2015.02.24 2284
174 (기고)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의 중요성 최경수 2015.02.19 2032
173 (독자투고) 설 선물은 우리 농축산물로... 신상일 2015.02.10 2143
172 (독자투고/기고) 수입농산물, 국산 둔갑 절대 안돼!!… 김응식 2015.02.09 2222
171 젊은 멋쟁이들 매콤하고 쫄깃한 ‘치즈쪽갈비’에 빠지다~ … 장위덕 2015.02.04 2412
170 졸업식 뒤풀이 이제는 달라져야, 김태형 2015.02.03 2231
169 음주운전은 가족의 눈물 입니다. 강남진 2015.02.03 2611
168 <독자 투고/기고> 따뜻한 전통차와 '힐링타임'… 김응식 2015.02.02 2366
167 소리없이 다가오는 화마의 그림자 김태형 2015.01.31 2232
166 방향지시등은 자동차 간 의사소통 운전습관 개선 시급… 강남진 2015.01.27 2362
165 살인행위와도 같은 고속도로 고의 보복운전 강남진 2015.01.22 2446
164 <기고>; 오늘의 현실을 바로 보자 김판수 2014.11.04 2581
163 (독자기고)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 신상일 2014.11.02 2197
162 (독자투고)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에는 가래떡 급식을..… 신상일 2014.11.02 2148
161 데이트폭력 112신고하세요.. 이신원 2014.11.02 2384
160 정관이 법률을 위배해서야 [1] 김상헌 2014.10.28 2264
159 (독자투고) 산의 날을 맞이하며..(가을산행시 산불조심)… 신상일 2014.10.15 2188
158 비보호좌회전은 그린라이트(Green light)? 심정훈 2014.09.26 2284
157 기고 : 농산물 도난에 멍드는 농심 신상일 2014.09.25 2038
156 노인의 날을 맞아 농촌 의료복지에 관심과 배려를… 이정환 2014.09.24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