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투고
)
산의 날을 맞이하며
..(
가을산행시 산불조심
)
기고자
:
신상일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010-5772-3013, pine013@chol.com)
오늘
(10
월
18
일
)
은 산림청이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시키고자 기념일로 지정한
‘
산의 날
’
이다
. 10
월 중의 하루를 산의 날을 지정한 이유는 선조들이
1
년 중 산이 가장 아름다운 때인
10
월에 높은 곳에 올라 풍류를 즐기던 세시풍속 중에 하나인 등고
(
登高
,
음력
9
월
9
일
)
에서 유래하며
,
또한 이 시기부터 산불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
현재 전국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
등산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이 바로
‘
산불
’
이다
.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사람의 부주의 이다
.
입산자 실화
(43%),
논
·
밭두렁소각
(17%),
쓰레기 소각
(9%),
담뱃불실화
(10%)
등 산불의
80%
이상이 사람으로 인해 발생 되었다
.
산불은 산림자원을 파괴시키며 희귀종
,
멸종 위기종을 가리지 않고 곤충과 작은 동물들을 사라지게 만든다
.
나무들의 영양분이 되는 유기물은 낙엽이 썩으면서 만들어지는데
,
이는
100
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
하지만 산불이 나면 이 유기물이 사라져 나무의 성장도 더디게 한다
.
또한 산불이 난 산림의 토양은 빗물이 스며들기 어려운 소수성
(
疏水性
)
이 되어 건조해지기 때문에 이 역시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
산불은 산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 등으로 환경도 오염시킨다
.
산불이 나면서 탄소 조절 능력을 잃어버려 산림이 오히려 탄소 배출원이 되어버린다
.
이처럼 산불은 제
2, 3
의 환경 파괴를 불러오는 최악의 재해가 된다
.
산불의 원인
1
위가 입산자 실화인 것을 보면 산불 예방에는 산을 찾는 사람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등산 시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취사
·
야영
·
흡연을 하지 말아야 하며 산림 또는 산림과 근접한
100m
안 지역의 논
·
밭두렁이나 폐기물 소각은 반드시 허가를 받은 후 마을 공동으로 실시해야 한다
.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취약 지의 순찰 실시
,
산불 감시탑을 설치
,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산불감시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
가을철 아름답게 물든 산이 우리를 즐겁게 해 주듯이 우리도 산을 아끼고 사랑해 주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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