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목 :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
11월 11일은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라는 '농업인의 날'이다.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함께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자가 겹친 '土月土日', 한자로 11월 11일로 나타낼 수 있어 정한 날이다.
식량주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농업인을 등한시하는 것은 농촌뿐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갈수록 농업이 차지하는 위상이 축소되고 있지만 식량안보, 환경보전, 사회·문화적 기능 등 다원적 성격에서의 농업의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된다.
농촌에서 사시사철 묵묵히 땀 흘리며 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혼신의 힘을 쏟는 농업인이 바로 그들이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을 지속하며 농촌을 지키는 농업인들이 있기에 우리 모두는 먹거리의 풍요로움을 한껏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이 생명의 근원인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생명산업이며, 전통문화 보전과 생태계 보전, 더 나아가 국민 정서 함양 기능 등 다원적인 기능을 가진 기간산업임을 국민들에게 널리 전파하길 기대한다.
기고자 : 신상일 농협중앙교육원 교수(010-5772-3013, pine013@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