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심천우(31)와 강정임(36)이 3일 오전 서울 중랑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3일 5면) ★관련기사 5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2일 밤 10시께 모텔에 장기투숙 중인 수상한 남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에 들어가 CCTV 확인 등을 통해 3일 오전 10시 10분께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심천우(맨왼쪽)와 강정임(맨오른쪽)이 3일 오후 창원서부경찰서에 압송된 후 진술녹화실로 향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검거 당시 심천우는 흰색 티셔츠에 남색 바지와 검은색 모자를, 강정임은 흰색 남방에 베이지색 바지를 각각 착용하고 있었으며 둘 다 안경을 쓰고 있었다. 이들은 연행 과정에서 큰 죄를 짓고 도망 다니면 되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전 1시 30분께 함안군 가야읍의 한 아파트 인근에 차량을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으며 일당 중 심모(29)씨만 검거됐다. 경찰은 이튿날 오후 3시께 이들을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9일, 공개수배 5일 만에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모텔에 투숙해 1주일치 요금을 선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숙박 잔여일이 이틀 남은 지난 2일 모텔을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모텔로 돌아온 경위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3일 모텔서 붙잡혔다. 함안에서 서울까지 이동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창원서부서는 이들의 신병을 중랑서로부터 인계받아 이날 창원으로 압송했다. 오후 9시 15분께 창원서부서에 도착한 이들은 “혐의를 인정 하느냐”, “애초 살해 계획이 있었느냐” 등의 기자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 그리고 도주 경로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김용훈·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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