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이다”며 “적어도 좌-우가 균형 잡힌 운동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김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경남신문을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8개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대선주자 집중토론회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도 알게 모르게 나라가 좌경화되면서 정체성이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다. 다시 돌려놓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까지 대선후보들은 모두 원칙도 소신도 없고 표만 구걸하는 정치인이었다”며 “자신은 지금까지 어떤 정치세력에게도 빚을 진 적이 없다. 당당하게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개헌이 졸속적이고 권력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개헌 논의가 나오게 된 배경은 ‘5년 단임제’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었다”며 “논의의 주제 자체가 바뀌는 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