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헌법을 바꿔 다음 시대 대한민국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서 개헌을 반드시 완수해 내는 ‘국가 대개조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관련기사 3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당내 경선후보 사무실에서 경남신문을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8개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대선주자 집중토론회에서 ‘분권(分權)형 개헌’을 통한 지방분권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차기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것에 대해 “누구든 대선에 나서려면 6개월 이내에 개헌을 약속하고, 국회의원 임기에 맞춰서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문제를 결단해야 한다”며 다른 대선주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정권교체나 정권 재창출을 넘어서 국가를 개조하는 국가체제 개조에 나서야 한다”며 “25년간 지방의 현장에서 바닥 민심과 끊임없이 소통해 온 만큼 자신이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고,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시키는 것은 물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부자에서 서민으로 경제 권력도 분산해야만 골고루 발전할 수 있다”면서 지방에 권력을 대폭 이양하는 개헌 실현을 강조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