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대한민국 청년과 서민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꿈과 희망이 없어서 불행하다”며 “서민대통령이 되어서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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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경남도 서울본부에서 경남신문을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8개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대선주자 초청 집중토론회에서 “초중고 시절 점심밥을 먹어본 적이 없고, 밥을 굶어가면서 살아가는 시절에도 꿈이 있어서 살 수 있었고 행복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최순실 사태를 거치면서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되는 국가적 대혼란이 다가왔다. 이 천하대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다”며 “야당에선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라고 하지만 나는 대란대치가 시대정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천하대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대란대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4선을 하면서 10여개의 상임위원회를 거쳤고, 대부분의 주요 상임위에서 국정을 감시하고 견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방을 해서 지방행정을 경영했다”며 “4년 동안 한국 최초로 빚 없는 도정을 만들었다. 1조3488억원에 이르던 경남의 악성 부채를 땅 한 평 팔지 않고 재정개혁, 행정개혁만으로 빚을 다 갚았다. 그리고 경남의 50년 미래 먹거리 준비를 다했다”고 했다.
또한 “지사 4년을 하면서 서민복지정책을 쭉 해왔다. 힘들고 가난하고 못살고 어려운 서민들에게 모든 복지 혜택을 집중해 왔다. 나는 그것이 제대로 된 복지정책이라고 본다. 그래서 경상남도의 이런 경험, 4년 동안의 성과를 국정에 반영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한신협 공동취재단=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