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농촌에서 힐링을!
때 이른 무더위로 여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휴가 계획을 세우며 들뜬 마음으로 여름휴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휴가(休暇)는 한자로 풀이하면 쉬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만큼 일상의 구속에서 벗어나 시간적·공간적 자유로움 속에서 마음 편히 푹 쉬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유명하다고 이름난 피서지는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려 도로위에서,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떠난 휴가가 오히려 피로를 가중 시키는 휴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탓인지 여름휴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복잡한 유명 피서지 보다 자연과 더불어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한 농촌 마을을 찾아가 편안하고 쾌적한 휴가를 즐기는 가정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농업관련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특색 있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국의 농촌 마을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농촌에서는 휴가철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 다시 찾아오는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바쁜 농사일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어 마을을 단장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농촌과 농민의 현실은 일손부족과 마늘, 감자 등 농산물 값 폭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때에 여름휴가를 우리 농촌에서 보낸다면 농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 농촌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물 맑고 인심 좋은 농촌 마을에서 휴식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힘을 주는 뜻 깊은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김응식(010-2816-2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