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경남신문
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 - 독자기고문은 이메일(master@knnews.co.kr)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 기고문은 자체 논의 후 경남신문 지면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문의: 창원자치부 055-210-6070)
    - 제언·고발·미담 등 독자가 투고한 내용은 매일 오후 확인 후 담당부서에 전달됩니다.

[기고] 6.4지방선거, 지역에 대한 의리를 지키자
정찬우       조회 : 2637  2014.05.19 17:13:58
6.4_지방선거,_지역에_대한_의리를_지키자.hwp (26.5 KB), Down : 101, 2014-05-19 17:13:58

6.4 지방선거, 지역에 대한 의리를 지키자. 

모든 것은 의리로 통한다는 음료 광고에서 시작된 의리 열풍이 뜨겁다. 광고 후 1주일 만에 해당식품의 편의점 매출이 50%나 증가하고, 각종 패러디 광고와 의리 시리즈가 인터넷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본래 의리라는 말은 사람으로서 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뜻한다. 하지만 지금 의리라는 단어는 방송, 연예,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래 의미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치고 의리 없는 사람이 없다. 누구나 의리를 소중히 생각한다. 오죽하면 죽어도 의리를 지킨다는 말이 있겠는가? 의리를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곧 혼자 살겠다는 말처럼 들릴 정도다. 학교, 직장, 비즈니스는 물론이며 이웃, 친척, 심지어 부부사이에도 의리는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가 의리를 지키려는 대상이 가까운 누군가가 아닌 내가 사는 지역이라면 어떨까? 

이번에 치러지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유권자 수는 총 4,130만 명, 사실상 국민의 대부분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다섯 차례의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은 55.2%에 불과하다. 2012년 대선 투표율인 75.8%를 감안하면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낮은 편이다. 지방선거는 지역에서 민심을 대표할 수 있는 소중한 일꾼을 뽑는 중요한 행사다. 대선이나 총선보다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 실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선거로 볼 수 있다. 그 중요한 선거에 유권자 절반 정도가 투표권을 포기하고 있다. 이 정도면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의리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참정권은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반드시 투표하여 내 지역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전국단위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를 실시한다. 선거일 당일에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은 530일과 31일에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신분증만 가지고 전국 읍··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권 행사가 가능하다. 이번 지방선거는 사실상 투표일인 64일과 사전투표 이틀을 포함하여 3일의 투표, 3번의 기회가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비리, 불신, 무능함 등 그 동안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연고, 학벌, 인맥 등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자. 滅私奉公(멸사봉공)이라 했다. 사욕과 사심을 버리고 국가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자에게 의리를 베풀도록 하자.

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정찬우 교수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5 차선변경 시 방향시시등 작동운 운전의 기본 강남진 2014.06.27 2328
134 여름휴가는 농촌에서 김응식 2014.06.25 2196
133 재경거제 향인회장 취임 지만호 2014.06.18 2208
132 노후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이정수 2014.05.21 2687
131 <독자 투고/기고> 방재의 날에 즈음하여.. 김응식 2014.05.21 2677
130 우리 몸은 자연이다 이정수 2014.05.20 2778
129 세월호사건에 책임있는 핸드폰 사기꾼들 강두석 2014.05.19 2756
128 [기고] 6.4지방선거, 지역에 대한 의리를 지키자 정찬우 2014.05.19 2638
127 아동학대와 훈육, 그 미묘한 이중주 전봉경 2014.05.19 2640
126 [투고]공공장소에서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자 차형수 2014.05.17 2566
125 창원2선거구 호소문 이재경 2014.05.17 2243
124 창원2선거구 호소문 한성찬 2014.05.16 2390
123 5월 21일,부부의 날을 되새기며 이정수 2014.05.16 2243
122 사람의 도리 김병기 2014.05.15 2310
121 안전최우선 기업으로 재탄생하기를 희망하며 김준호 2014.05.15 2153
120 6.4일, 닥치고 투표하자. 이정수 2014.05.14 2556
119 가정의달 인터넷가입 사은행사 안내 곽민희 2014.05.13 2229
118 예방만이 최선책 이정수 2014.05.12 2130
117 투고-김치의 중국이름 '신치'소회 김정수 2014.05.07 2099
116 참회와 성찰 홍순호 2014.05.07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