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 몸은 자연이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만큼이나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 나서는가 하면 경작할 땅을 구해 직접 친환경 농법으로 농작물을 기르기도 한다. 웰빙 바람과 함께 현대인들은 농산물을 단순히 먹을거리로만 보지 않게 된 것이다. 배만 채우던 시대에서 삶의 질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그래서 몸에 좋은 농산물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친환경 농법으로 얻은 유기농 농산물들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니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 농가들은 소득이 높아지고 수입 농산물과 경쟁에서 살아남고 있다. 친환경 농법은 하늘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물도 살리고 인간도 살리는 이상적인 농업방식으로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거라고 확신한다. 왜 친환경 농업이어야 하는가? 우리가 인간의 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궁극적 논리는,그것은 자연이라는 것이다.인위적 조작의 대상이 되는 기계나 특수한 얼개가 아니라는 것이다.따라서 내 몸은 자연이기 때문에 오직 내 몸의 음식은 반드시 자연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문명이 발달하면 인간이 특수한 인공에너지 음식을 먹고 살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자들이 많은데,이런 픽션을 철저히 분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우리의 몸은 자연이다.그래서 나의 몸은 자연을 먹고 살아야 한다.그래서 자연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한 자연,즉 천지만물의 스스로 그러한 모습을 확보하지 않으면 인간은 멸절할 수 밖에 없다.하느님의 형상을 본받았다 하는 이 위대한 인간이 괴이한 종자로 진화하거나 멸절하거나 하는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친환경농업은 이러한 몸의 철학에서 출발하는 것이다.어찌보면 현대인의 정신적 육체적 질병과 이상은 자연으로서의 몸의 원리를 벗어난 불건전한 먹을거리에서 촉발되는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다.소중한 우리 몸의 소리에 귀기울인다면 거기에 친환경농업이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정수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