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중독 원인' 유성케미칼 세척제 89곳에 납품됐다
노동부, 유사 증상자 여부 조사 착수1차 조사 16개소 임시건강진단 명령지금까지 2개사 29명 독성 감염 증상
- 기사입력 : 2022-03-06 1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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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클로로메탄 급성중독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유성케미칼이 제조한 세척제가 89곳 업체에 납품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유성케미칼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세척제 납품 업체 89곳에 대해 유사 증상자 여부 등의 추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6일 밝혔다.
89개 업체는 대부분 경남·부산지역업체로, 노동부는 3월 중 조사를 마쳐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세척제 사용 36개 업체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16개소에 임시건강진단을 내린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해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대흥알앤티에서 노동자 13명이 급성 독성 간염으로 인한 직업성 질병 진단을 받아 세척작업 중지 명령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사항 여부를 따지고 있다.
현재까지 급성 중독으로 인한 직업성 질병자는 대흥알앤티와 창원 두성산업(16명) 2개사 노동자 29명이다.
두성산업 사업주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고, 대흥알앤티 또한 적용 여부를 따지고 있는 것과 달리 유성케미칼은 10인 미만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까지 법 적용이 유예된다.
유성케미칼은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표기 부적절, MSDS 등 자료 미제출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과태료 등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직원들이 18일 오후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 중독자 16명이 발생한 경남 창원시 두성산업에 세척제를 공급한 김해시 진영읍 한 화학물질 제조업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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