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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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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SM타운’ 건립 속도

시, 4개월만에 행정절차 마무리
이르면 오는 12월 착공할 듯
주상복합타운 분양실적 관건

  • 기사입력 : 2016-10-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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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메카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하는 창원 문화복합타운(SM타운)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오는 12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SM타운 조성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시는 2020년께 SM타운이 개장되면 명실상부한 한류 메카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가 함께 건립하는 주상복합타운 분양 실적이 SM타운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운영 규모가 축소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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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SM타운 건립 예정부지./경남신문DB/

    ◆행정절차 신속= 창원시는 지난 8, 9월 SM엔터테인먼트, ㈜창원아티움씨티가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매매 계약을 했다. 8월에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의창구 팔룡동 35-2 일원 2만여㎡를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구역내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결정했고, 미관지구 해제 등 용도지역 변경 시의회 절차도 완료했다. 9월 말에는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남은 절차는 건축허가 등이다. 또 1군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시공사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가 지난 6월 SM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행정절차 등을 신속하게 처리한 것은 SM타운의 건립을 통해 문화예술과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려는 의지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조성 및 사업구조= 시는 시유지인 팔룡동 35-2 2만여㎡를 사업시행자에 지난 9월 매각했다. 시행자는 주상복합시설 등을 지어 수익을 창출한다. 또 시유지에 건립하는 SM타운 건물과 주차장 건물은 완공 후 창원시에 기부채납한다. SM타운 건물은 시행자가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한다. SM타운 건물이 완공되면 SM엔터테인먼트가 한류문화콘텐츠를 운영한다.

    SM타운은 3580㎡ 대지에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이다. 스타 마케팅을 이용한 리테일숍과 스타 기념품숍, 체험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지상 4~5층은 840석 규모의 홀로그램 공연장, 6~7층은 800명 수용이 가능한 컨벤션이 입지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8~9층에는 한류스타 아이템과 가상현실을 접목시킨 스타 테마형 호텔(30실)이 들어서 공연 관람과 체험, 숙박까지 가능한 논스톱 체류형 관광라인이 형성된다.

    주상복합시설은 2만㎡ 대지에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 4동 (1100여 가구)과 28층 규모의 오피스텔 1동이 건립될 계획이다. 공동주택 1층에는 상가가 들어선다.

    ◆전망 및 과제= 시는 오는 2020년 SM타운이 개장되면 글로벌 관광기반이 구축되고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한류 메카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생산유발효과 5600억원, 부가가치 2236억원, 고용유발은 3477명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지매각대금을 포함한 지방세수 증대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관광상품으로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의 구조를 볼 때 주상복합시설에서 분양 실적이 저조하면 전체 사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SM타운 건립은 시공사가 책임시공을 하기 때문에 차질이 없지만 운영 규모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 SM타운 운영은 SM엔터테인먼트와 시행사인 ㈜창원아티움씨티가 함께 참여하기 때문이다.

    창원아티움씨티 관계자는 “SM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1군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시공하기 때문에 분양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SM타운 운영도 우려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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