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복을 입은 지
9
개월이 지나간다
.
입직 후 맞이하는 두 번째 명절이다
.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가 어느덧 한 주 앞으로 다가와
,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함께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즐겁다
.
하지만 한가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탄 빈집털이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
이러한 빈집털이를 보고 새내기 형사가 느낀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추석 특별방범기간
(2014.8.25.~9.10)
동안 발생한 빈진털이 사건은
875
건으로 하루 평균
51
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
이에 따라 빈집털이를 예방하며 즐겁고
,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떠나기 전 한 번 더 주위를 둘러보는 행동이 중요하다
.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 전 문단속이다
.
창문
,
현관문에 대한 문단속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
또한 우유 투입구와 같이 집 밖으로 통하는 구멍은 막아 놓는 것도 좋은 예방 방법이기도 하다
.
실제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빈집털이범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시정되어 있지 않은 창문이나 방범창을 뜯고 침입하는 경우가 다수다
.
그렇기에 외출 시 창문을 시정하는 습관을 가지고 복도식 아파트나 저층
,
주택은 절단기로 쉽게 잘리지 않는 강철 심이 들어가 있는 것이 좋으며
,
창문개폐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두 번째로
,
사람이 없는 빈집을 노리는 절도범의 심리를 고려할 때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인기척이 날수 있도록 해두는 것이 좋다
.
무작정 전등을 켜두는 것 보다는
TV
등 가전기기의 꺼짐
,
켜짐과 같은 예약기능을 이용하여 수시로 켜졌다 꺼졌다 하는 것이 절도 예방에 효과적이며
,
우유
?
신문 등 배달품은 연휴기간 동안 일시 중지하도록 하고 택배
?
등기
?
전단지 등이 우편함이나 현관문 앞에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이웃에 부탁해두자
.
마지막으로
,
나의 위치가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라
.
절도범이 집에 전화를 걸어 부재중인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집 전화를 미리 휴대전화나 다른 전화로 착신 전환시켜두고
,
페이스북 등
SNS
와 위치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 집이 비는지를 확인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SNS
에 나의 위치를 알리는 것을 자제해야한다
.
명절은 자주 보기 힘든 친척들과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웃음이 피어나는 날이다
.
하지만 요즘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생활고가 더욱 심해지면서 취직
,
결혼
,
연봉은 명절에 물어보지 말아야 할
3
가지로 평가될 만큼 명절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날이 된 것 같기도 하다
.
이럴 때 일수록 빈집털이와 같은 범죄에 대해 더욱 조심하고
,
서로를 챙길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수고한 가족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내며 그 동안의 피로를 푸는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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