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3일자 경남신문 사회면 "경남 교통사고 치사율 전국서 4번째"라는 제목의 글을 읽고 함께 노력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적게 되었다.
신문 보도내용을 보면, 도로교통공단의 2014 교통사고 통계분석을 인용한 지난해 경남도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3.1명으로 전국 평균 2.1명보다 높다는 요지이고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네번째라는 내용 이였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지난해 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1,431건으로 59명이 사망하고 2,381명이 다쳤다고 하며, 전국적으로는 2만 4,043건이 발생하여 592명이 사망하고 2,772명이 다쳤다고 하니 경찰관으로 한사람으로 사회적으로도 내버려 둬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물론 경찰인 나로선 조직 시스템에 의해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등 홍보, 지속적인 단속이 머릿속에 우선 떠오른다. 음주운전과 그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경찰만의 힘으로는 다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찰은 매주 화요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 바르게 살기 등 관련 단체와 출근길 교통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번쯤 본 이들은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음주운전 안하고 질서지키기에 동참하리라 짐작해 본다.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많은 방안이 있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개인별 대책을 독자 여러분께 한번 권해드리고 싶다. 첫째 음주모임에 갈 경우 차는 가져가지 않는다. 둘째 가져왔다면 과음하지는 않는다. 셋째 귀가시는 반드시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다음날 출근길에도 숙취운전은 하지 않는다. 이 몇가지만 제대로 지킨다면 음주운전은 물론이고 그로 인한 교통사고도 방지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논리적일지 모르지만, 음주운전을 막은 가장 좋은 방법은 두가지를 떼어놓으면 된다. 즉, 음주를 하지 말던지, 운전을 하지 말던지, 한가지만 하면 최소한 음주운전은 안할수 있다. 또 연말이 얼마남지 않았다. 금년 연말에는 음주운전하는 이들이 줄어들어 그로 인한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 마산동부경찰서 합성지구대장 박금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