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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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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도 ‘메르스 직격탄’

체험·봉사행사 등 줄줄이 취소
일손 부족으로 적기 영농에 타격

  • 기사입력 : 2015-06-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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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기 한 손이라도 급한데….”

    메르스 여파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 관련 체험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남농협도 메르스 확산예방을 위해 ‘식사랑 농사랑 착한먹거리 체험사업’을 8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체험사업에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교실, 도시가족 주말농부 등이 포함돼 있다.

    8일 농협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주부농산물 체험구매단 1250명이 오는 12일, 15일, 18일, 19일, 20일, 24일, 25일, 26일, 29일 등 9일간 참여키로 했던 체험봉사활동을 취소했다.

    또 도내 학생들이 참여하는 시도교육청협력 체험학습 참가자 200여명도 지난 5일 예정했던 봉사활동을 취소한데 이어 오는 11일, 20일, 25일로 예정했던 영농체험 봉사를 취소했다.

    앞서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농촌 식문화체험단 500여명이 도내에서 5일간 영농지원을 하기로 했으나 메르스 여파로 취소했다.

    이처럼 직장인, 주부, 학생 등 수 천명이 농촌지역 봉사활동을 취소한 것은 버스 등 단체이동에 따른 메르스 감염을 우려한 때문이다.

    매년 농번기 일손돕기의 최대 지원처였던 군인들도 감염우려 때문에 올해는 농촌 봉사활동을 기피하고 있다.

    경남농협 관계자는 “5~6월 영농기 일손이 제때 지원되지 않으면 영농에 차질을 빚게 돼 농민들이 타격을 입는다”면서 “버스 단체이동 등 메르스 감염우려로 영농 봉사활동이 계속 취소돼 농가의 시름이 큰 만큼 농협 직원들을 그룹별로 나눠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고, 시군 지역농협 직원들도 농가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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