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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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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있고 기저 질환 없으면 완치 가능”

의료진, 5번째 환자 완치에 대해 설명
초기에 대증요법, 항바이러스제 투여

  • 기사입력 : 2015-06-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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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는 ‘치료제가 없다’는 이유로 국민의 공포감이 크다. 그런데도 벌써 두 번째 완치 판정 사례가 나왔다.

    8일 건강한 모습으로 국가지정격리병상을 걸어 나온 5번(50) 환자가 음압치료실에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의료진은 5번 환자처럼 면역력이 튼튼하고 기저 질환이 없으면 치료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5번 환자는 서울 천호동 365열린의원의 원장이다. 지난달 17일 50㎝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서 최초 환자(68)를 10분 이상 문진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당뇨나 호흡기질환 등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 감염된 이 환자는 한때 열이 39.7도까지 올랐지만 해열제로 금세 진정됐다.

    이 환자는 “근육통이 있긴 했으나 진통제가 필요하지 않은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단, 감염 초기 2~3일 동안 소화장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병원에서는 이 환자에게 인터페론, 리바비린, 칼레트라 등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행하고 있었다.

    그는 “5일째부터 열도 떨어지고 입원 일주일째에는 증상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주치의는 “초반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을 썼고, 7일 정도 이후에는 모든 약을 끊고 항바이러스제만 투여했으며, 10일 뒤에는 다른 치료 없이 유전자 검사만 확인하고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5번 환자처럼 기저 질환이 없고, 증상이 발현되자마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면 빠르게 완쾌할 수 있다”며 “이 환자의 쾌유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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