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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도내 주요 공연 (5) 통영국제음악재단

‘탄생 100주년’ 윤이상 음악세계 재조명

  • 기사입력 : 2017-01-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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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은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이에 따라 그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공연들을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

    우선 세계적인 명곡들을 만날 수 있는 ‘2017 통영국제음악제’가 3월 31일~4월 9일 10일 동안 ‘From Asia to the World(아시아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조국의 민주화, 민족의 통일과 화합, 전 인류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음악에 담았던 그의 철학과 삶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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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음악제에서는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옌스 패터 마인츠·솔 가베타·아르디티 콰르텟, 빈 필하모닉 앙상블, 바젤 체임버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아네테 아슈, 지휘자 구자범·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슈테펀 숄테스·조반니 안토니니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윤이상의 작품뿐 아니라 바흐에서 페테르 외트뵈시까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명곡들을 연주한다.

    특히 윤이상 선생 탄생일인 9월 17일을 기점으로 거장 하인츠 홀리거가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통영을 시작으로 베를린, 하노버, 린츠, 브루노, 브라티슬라바 등 유럽으로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연주회’를 떠난다. 이들은 공연에서 윤이상의 ‘하모니아’,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의 협연으로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2011년 창단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국제적인 단원들로 구성했으며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크리스토프 포펜, 알랙산더 리브라이히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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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리 게르기에프


    5월에는 지난해 10월 쇼핑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해 ‘클래식계 아이돌’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 3~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 첫 한국 단독 리사이틀에서 특유의 맑고 낭만적인 음색과 때로는 휘몰아치는 공격적인 음악으로 3800여명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는 통영 공연에서 ‘쇼팽발라드 1~4번’을 비롯해 ‘드뷔시 영상 1~3권’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에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음악계의 차르(황제)’로 불리는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통영을 찾아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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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18세기 창단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음악단체로 베를리오즈, 바그너, 차이콥스키, 말러, 라흐마니노프, 쇤베르크 등 수많은 음악가들이 지휘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평가받는 발레리 게르기에프는 1978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첫 인연을 맺은 후 1988년 수석 지휘자, 1996년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낭만의 계절 9월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통영을 찾는다. 2012년, 2013년 두 차례 내한공연에서 한국팬들에게 많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 루돌프 부흐빈더는 불과 5세의 나이에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대학에 입학해 10세에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에서 공식 데뷔무대를 가진 천재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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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돌프 부흐빈더


    ‘2017년 주목할 클래식 연주회’ 조사에서 독주부문 1위를 차지한 그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이틀 동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그의 음악세계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페터루지치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11월)과, 장기엔 케라스 첼로 리사이틀(10월), 밍게트 콰르텟(5월), 파질 사이 피아노 리사이틀(7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협연 손열음·5월) 등이 올해 윤이상의 주요 작품을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통영을 찾는다. 공연 문의 통영국제음악재단 ☏ 650-0400.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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