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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도내 주요 공연 (2) 김해문화의전당

보고 듣고 배우는 문화… 이곳에 多있다

  • 기사입력 : 2017-01-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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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문화의전당은 올해 소통과 공감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공공성 강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공연기획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갖춘 프로그램 운영 = 김해문화의전당은 2017년 공연사업 분야를 비롯해 예술정책, 미술관 운영, 무대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우수한 공연과 전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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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난장.


    이에 전당은 공연기획의 경우 공공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시즌별, 연령별, 장르별 구분을 통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알리는 신년음악회는 마에스트로 박지운의 지휘로 클래식, 합창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하는 종합예술무대로 꾸민다.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전문 연주단 ‘디오오케스트라’와 바리톤 최종우, 테너 김건우, 소프라노 강혜영이 무대에 오르며,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모스크바 차이콥스키홀 등에서 도밍고 및 보첼리와 협연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디노 데 팔마가 출연해 신년음악회의 품격을 더한다. 2월에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월드투어 형식으로 김해를 찾는다.

    ‘지킬앤하이드’는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 지킬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가 더해진 아름답지만 슬픈 스릴러이다. 3월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1세대 한국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끝없이 노력하는 자세와 청중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연주로 ‘건반 위의 구도자’라는 애칭을 가진 백건우는 이날 공연에서 베토벤곡 등을 연주한다.

    5월에는 공동기획으로 김해시합창단이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레아치’를 무대에 올린다. 루스티카나 & 팔레아치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랑과 배신, 죽음 등을 소재로 한 사실주의 오페라다. 6월에는 뮤지컬 ‘캣츠’의 투어비전 국내 초연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진행한다. 예전과 달리 수도권 중심의 전유물인 초연 제작을 지역인 김해에서 진행함으로써 지역 문화공연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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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또한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한 종합문화예술축제로 김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2017 GASC썸머페스타’가 다시 찾아온다. 9월에는 ‘도이체 슈타츠오퍼’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베를린의 국립오페라하우스인 ‘도이체 슈타츠오퍼’는 프로이센의 영광을 구현한 프리드리히 대왕의 명에 의해 1742년 12월 개관한 왕립 오페라 하우스가 그 전신이다. 12월에는 연말공연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호두까기 인형’을 국립발레단이 선보인다. 공연은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며 러시아 발레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으로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구성이 자랑이다.

    2017년 공연사업 운영의 특징은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 전 장르에서 시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편성된 점이다. 뮤지컬 ‘캣츠’를 수도권이 아닌 김해에서 초연해 그 의미를 더했고,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라이치’의 경우 인근 공연장과의 공동유치로 공연예산을 절감해 지역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등 오페라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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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전놀이.



    이 외에 김해 출신 20~30대 음악인들로 빅밴드를 구성, 청춘도시 김해를 대표하는 청년 재즈문화 확산과 중·고생들의 문화예술을 통한 감성교육 및 공연 관람기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편성으로 청년들을 고객층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전당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아침의 음악회’는 클래식, 국악, 재즈, 아카펠라,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 편성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예술단체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상주단체 지원사업 공모 진행은 물론 지역공연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애두름페스티벌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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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특화된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 = 김해문화의전당 아람배움터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지역학의 기반이 되는 ‘김해 바로알기’ 사업은 김해시와 손잡고 이론 강의는 물론 현장탐방 강화로 살아 숨쉬는 지역학 강의로 꾸려갈 예정이며, 올해 처음 시도하는 ‘2017 GASC 시민문화예술대학’에서는 유명 강사들을 초빙,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과 자질 함양, 그리고 공연·전시를 동시에 진행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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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람배움터 ‘상상공작소’ 전시.


    예술정책팀은 ‘문화도시 김해’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도시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묻는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갖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문화활성화 지원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기획학교를 통해 배출된 문화기획자와 지역 예술가, 활동가들이 함께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 지역문화계 이슈를 다룬 문화포럼 등을 여는 등 문화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을 비롯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 문화 컨설팅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국고 보조 사업을 유치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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