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1) 방환미연(防患未然)- 그렇게 되기 전에 재난을 막는다
지난 3일 인천대교 위에서 마티즈승용차 한 대가 고장 나 편도 3차선 도로 가운데 정차 하고 있었는데, 뒤를 따르던 관광버스가 그 차를 피하려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밑으로 추락해 1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하는 대형참사가 일어났다.
톨게이트 직원이 운행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도 몰고가다 길을 막고 서 ...2010-07-13 00:00:00
- (340) 권토중래(捲土중공업來)- 기세를 몰아서 다시 온다
너무나도 아깝게 진 한판 경기였다. 지난 6월 26일 밤 11시부터 시작된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전 첫 경기 한국팀과 우루과이팀과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축구팀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은 결국 눈물을 떨어뜨렸다. 어떤 선수들은 허탈감을 못 이겨 운동장에 누워 일어날 줄을 몰랐다. 새벽 한 시쯤에 모든 국민들의 탄식...2010-07-06 00:00:00
- (339) 파부침주(破釜沈舟)- 물러설 길을 없애고 목숨 걸고 싸운다
일곱 나라가 자나깨나 싸우던 전국시대(戰國時代)의 혼란한 상황을 진시황(秦始皇)이 기원전 221년 통일해 중국 역사상 최초로 중앙집권적인 통일국가를 건설했다. 진시황은 백성들이란 강압적으로 누르면 다 된다고 생각하여, 과중한 세금과 끊임없는 부역으로 괴롭혔다.
210년에 진시황이 죽자, 사방에서 반란이...2010-06-29 00:00:00
- (338) 일로매진(一路邁進)- 한 길로 쭉 달려가다6월 11일부터 남아공화국에서 월드컵축구대회가 개막되었고, 12일 밤에는 우리나라가 2004년 유럽컵에서 우승한 그리스를 2대 0으로 통쾌하게 격파하였다. 열광하지 않는 국민이 없었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속에서도 떠나지 않고 거리 응원을 계속하였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기선(機先)을 잡았기에 앞으로의 경기...2010-06-22 00:00:00
- (337) 화충공제(和衷共濟)- 속마음을 화합하여 함께 목적을 달성한다
여덟 가지 투표를 동시에 해야 하는 각종 지방선거가 끝났다. 여론조사나 예상과는 달리 여당인 한나라당은 많은 득표를 하지 못하여 결과가 좋지 못하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은 자기들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결과가 좋았다. 아무튼 앞으로 세상에 많은 변화가 오리라 예상된다.
특히 경남 지방에서는 지방선...2010-06-15 00:00:00
- (336) 허사궤설(虛詞詭說)- 헛된 말, 속이는 말한 나라의 장관을 지낸 정도의 수준이라면 자기 개인의 이해관계나 자기 당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공정한 입장에서 국가대계를 생각하고 걱정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전직 장관이 500여 명 된다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으니 한심한 일이다. 그런 사람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으로, 천안...2010-06-08 00:00:00
- (335) 횡설수설(橫說竪說)- 가로로 이야기하다 세로로 이야기한다. 제멋대로 이야기한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미국에도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한다. 필자가 몰라서 그렇지 아마 각 민족마다 다 이런 의미의 속담을 갖고 있을 것이다. 수양이 안 된 사람은,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잘 되면 시기(猜忌)가 나서 못 견딘다”는 뜻이다.
지금 ...2010-06-01 00:00:00
- (334) 출처대절(出處大節)- 벼슬에 나갈 때와 나가지 않을 때 지켜야 할 큰 절개
유명한 서예가로서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쳐 잘 알려진 조맹부는 서예뿐만 아니라 그림, 시, 문장 등에도 대단히 뛰어난 인물이다. 그 학문도 매우 깊었다. 그러나 그는 절개를 잃었다 해서 존경하는 사람이 없고, 아울러 그의 글씨와 그림, 시 등을 칭송하는 사람도 없다.
그는 송나라 황제 집안인 조씨(趙氏)...2010-05-25 00:00:00
- (333) 욕속구간(欲速苟簡)- 빨리 하려고 하면 구차하고 대충 하게 된다
주자(朱子)가 무이산 기슭의 병산서당에서 독서를 하다가 제자들을 데리고 산보를 나섰다. 인근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갔다 올 생각이었다. 가다 보니 밭에 잡초가 무성해 곡식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었다. 주자가 일꾼 네 사람을 불러 김을 매게 했다. 그날은 좀 독특한 방식으로 일을 시켰는데, 처음부터 밭을 네 등...2010-05-18 00:00:00
- (332) 적재적소(適材適所)- 적절한 인재를 적절한 장소에우리가 ‘서로 상(相)’자로 알고 있는 ‘상(相)’의 본래 뜻은 ‘상(相)을 본다’, ‘살핀다’라는 것이다. 명사가 되면 ‘얼굴’, ‘모양’이라는 뜻이 된다. 목수가 집을 짓기 위해서 산에 가서 ‘자기 눈(目)으로 나무(木)를 살펴본다’는 것이 이 글자 뜻의 근원이다.
산에 나무는 많아도 적절한 목재는 구하기 어렵다. 들보 감...2010-05-11 00:00:00
- (331) 누용장단(淚湧腸斷)- 눈물은 솟고 창자는 끊어지고책장에 빽빽이 꽂힌 여러 가지 책은 그 등만 보이지만, 뽑아서 펼쳐 보면 갖가지 내용이 들어 있다. 마찬가지로 서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평소에 서로 안다고 해도 대부분 얼굴만 아는 것이지 속속들이 다 알지는 못하는데, 기회가 있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각자 너무나 많은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다.
천안...2010-05-04 00:00:00
- (330) 위의장중(威儀莊중공업)- 위엄 있는 기풍이 장엄하고 무게가 있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로 퇴계 이황 선생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남명 조식 선생은 평생 벼슬하지 않고 초야에 묻혀서 학문연구와 제자양성으로 생애를 마쳤다. 그러나 세상을 등지고 혼자만 깨끗하게 산 것이 아니고, 늘 국가민족의 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임금이 간신들에 휩싸여 정치를 잘못할 때는 임금도 꾸짖...2010-04-27 00:00:00
- (329) 살신성인(殺身成仁)- 자신을 죽여서 인(仁)을 이룬다지난 3월 25일은 안중근(安重根)의사가 순국한 지 100주년 되는 날이었다. 1910년 3월 25일 여순(旅順)에서 일본의 재판에 의해서 사형을 당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조선 통감을 지낸 이등박문(伊藤博文)을 사살하여 1910년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고 이날 집행된 것이다.
안 의사는 황해도 해주(海州)...2010-04-13 00:00:00
- (328) 후삭어마(朽索御馬)- 썩은 새끼줄로 말을 몰다
지난달 26일 밤 대한민국 해군의 1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나면서 침몰하였다. 지금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도 경위도 모른다. 함장 등 58명은 구조되었지만, 실종자 46명 중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45명은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실종자로 분류된 45명의 시신만이라도 찾...2010-04-06 00:00:00
- (327) 명정언순(名正言順)- 명칭이 발라야 말이 순리대로 된다한 30년 전쯤에는 텔레비전 연속극에서 남편을 ‘아빠’라고 하여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남편 대신 아빠라는 말이 상당히 유행하였다. 예법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이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여 호된 꾸지람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아이의 아빠’의 생략이라고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2010-03-3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