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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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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구위는 짱! 승운은 꽝?

6경기 평균자책점 3.82 호투
매 경기 타선 불발로 찬물
올 시즌 단 1승도 못 챙겨

  • 기사입력 : 2023-05-10 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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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시즌 개막 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불운을 겪고 있다.

    구창모는 이번 시즌 6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8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 16, AVG(피안타율) 0.221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평균 탈삼진도 9.42로 구창모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지만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구창모./NC다이노스/
    올 시즌 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구창모./NC다이노스/

    구창모는 지난달 15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펼쳤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저 연장 승부 끝에 NC가 1-0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2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구창모는 7회 말 1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지만, 1사 후 첫 안타를 허용한 뒤 대거 5실점 하며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두 경기 모두 구창모는 팀의 에이스로서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은 무력한 NC 타선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SSG 전에서 NC 타선은 SSG 선발 멕카티를 상대로 7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후 노경은(1이닝)-서진용(3분의 1이닝)-백승건(3분의 2이닝)과의 대결에서도 NC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KIA전에서도 NC는 6회까지 두 번의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7회까지 잔루 9개만을 남기며 물러났다.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지만, NC에는 이를 해결해 줄 해결사가 없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 장타를 책임졌던 양의지와 노진혁이 떠나면서 NC는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 장타 능력을 갖춘 트리플A 홈런왕 마틴을 영입했다. 하지만 마틴은 개막 이후 4경기에만 출전한 뒤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타선의 지원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마운드에서 흔들림 없이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구창모. 길었던 재활을 끝내고 마틴이 복귀하면서 완전체를 갖춘 NC 타선이 구창모의 시즌 첫 사냥을 도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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