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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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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면 공격·수비면 수비… 손아섭, 살아난 ‘캡틴 본능’

NC 타선 중심으로 최근 맹타
여러 수비 포지션서도 제 몫

  • 기사입력 : 2023-05-03 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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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초반 부진했던 ‘안타 제조기’ NC 다이노스 손아섭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손아섭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맹활약을 하고 있는 NC 주장 손아섭./NC다이노스/
    최근 맹활약을 하고 있는 NC 주장 손아섭./NC다이노스/

    개막전 이후 지난 21일까지 펼쳐졌던 18경기서 18안타를 때려냈던 손아섭은 22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2안타를 기록했다.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지난 21일까지 0.261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10일 만에 0.364를 기록하며 1할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NC의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다. 후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손아섭은 타율이 0.277까지 떨어지며 한 시즌을 마쳤다. 예상치 못한 부진에 아쉬움을 남겼던 손아섭은 2월 시작된 팀 스프링캠프보다 한 달 일찍 훈련에 돌입했다.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고 최상의 폼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스윙을 되찾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 손아섭은 다소 늦었지만 현재 타석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타격과 함께 손아섭은 팀의 주장으로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2023시즌에 앞서 NC는 장타 능력을 갖춘 새 외국인 타자 마틴을 데려왔지만, 지난달 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내복사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을 15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내세우며 타선의 응집력을 이끌었다.

    ‘4번 타자’의 부담과 함께 수비에서도 주포지션 우익수가 아닌 좌익수로도 나서고, 지명타자까지 맡은 손아섭은 수시로 변하는 타순과 수비 포지션에 흔들릴 법도 하지만 주장으로서의 무게를 잘 감당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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