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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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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칼럼] 좋은 골프장이란

홍종희 (창원시골프협회 자문·코리아테크인스펙션㈜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22-01-18 0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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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퍼들이 골프장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멤버십 골프장이면서 회원권 값이 비쌀수록 좋다고 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세계100대 골프장 선정기준에 보면 회원의 희소가치를 선정기준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좋은 골프장은 회원권의 비싼 정도로만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좋은 골프장의 조건은 첫째, 양호한 그린과 페어웨이. 즉 갑작스런 비나 작은 비에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잘 흡수가 되도록 물빠짐이 좋아야 하며, 잔디가 잘 생장된 상태로 유지가 되도록 시공된 그린과 페어웨이가 되어야 한다.

    둘째, 전경(View)이 좋아야 한다. 인간의 뇌는 지속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으며, 독일의 심리학자 구스타프 페히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게 꾸며진 주위 환경은 인간의 뇌를 활성화시킨다고 주장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잘 가꾸어진 파란 잔디와 더불어 백구를 날리는 그 기분은 시커먼 연기가 나오는 공장 주변이나 공동묘지 등이 있는 곳에서 백구를 날리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셋째, 골프채를 고르게 쓸 수 있도록 각 홀의 길이가 적당한 거리가 유지되어야 한다. 드라이브를 치고 난 후 세컨 샷이 계속 피칭거리에 있게 해서는 좋은 골프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넷째, 잘 친 공과 잘못 친 공을 구분되도록 설계가 되어야 한다. 즉, 잘 친 공은 그만큼 유리한 위치에서 칠 수가 있도록 해야 하고 잘 못 친 공은 그만큼 불리한 위치에서 칠 수가 있도록 설계를 해야 한다. 잘못 친 공이 유리한 위치에 가 있고 잘 친 공이 불리한 위치에 가 있도록 설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섯째, 골프는 안전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골프장홀 간에는 반드시 인접한 홀로 공이 넘어갈 수 없도록 안전 보호장치가 있어야 한다. 특히 골프의 타구사고는 치명적인 경우가 많은 관계로 정말 신중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홀간에 설치된 보호수를 관상수로 알고 가지치기를 심하게 하여 본래의 보호수 취지를 상실케 하는 골프장 관리를 경험한 바 있는데, 이것은 수십년간 공들여 만든 좋은 골프장을 순식간에 망치는 꼴이다.

    여섯째, 파3홀에서의 깃대 위치는 블라인드 홀로 만들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깃대를 보고 티샷을 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해야 한다. 파3에서 깃대가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플레이를 하라는 것은 과녁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활을 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위에서 언급된 좋은 골프장의 조건은 세계 100대 골프장 선정기준의 일부이다. 그러나 골퍼들이 진정으로 느끼는 좋은 골프장은 골프장 관계자들의 친절한 운영이 아닐까 한다. 고객중심적 사고로 고객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하는 골프장이 명실상부한 일류골프장이라는 명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홍종희 (창원시골프협회 자문·코리아테크인스펙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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