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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스타필드 창원 입점 (1) 왜 논란인가

“생존권 위협”vs“경제 활성화” 찬반충돌
연면적 30만㎡ ‘거대 유통공룡’ 입점 소식에 찬반 여론 격화

  • 기사입력 : 2017-12-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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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가 창원시 의창구 옛 39사단 터인 중동지구에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을 건립키로 발표하면서 창원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 각 정당과 시민들 간 찬반 논란에 불이 붙고 있다. 고용 창출 등 직·간접적 경제효과-소상공인 생존권 위협으로 대별되는 찬성-반대 이유 등 이와 관련된 다양한 쟁점을 진단한다.


    지난해 4월 신세계그룹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 입점 소식이 알려진 후 창원지역은 지역상권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이어 지난 10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창원 건립을 확정했다고 밝히면서 소상공인, 주민, 각 정당 등 이해 당자자를 중심으로 찬반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타필드 창원 입점 논란, 그 시작은= 스타필드 창원 입점 관련 논란은 지난해 4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주)신세계프라퍼티가 옛 39사단 부지인 창원시 의창구 중동 내 상업부지 3만4314㎡를 매입하면서 불거졌다. 해당부지는 옛 39사단 부지 개발사업자인 (주)유니시티가 창원시로부터 개발사업비를 대신해 받은 부지 일부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유니시티로부터 75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올해 2월 창원시 제2부시장과 시청 관계자들이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을 견학차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중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스타필드 창원, 무엇인가= 신세계 등에 따르면 스타필드 창원점은 연면적 30만㎡ 규모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극장, 식당, 놀이·여가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측은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에서 스타필드를 처음 개장했고, 이어 올해 8월 경기도 고양에 스타필드 고양을 개장했다. 비수도권지역에 스타필드 건립이 추진되는 것은 창원이 처음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개 면적(총면적 46만㎡)에 신세계백화점과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프리미엄 식자재 매장 PK마켓, 초저가판매점 노브랜드숍 등을 갖췄으며 올해 3분기까지 803억원의 매출과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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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중소상공인과 시장보호 대책위원회 회원등이 11일 오후 창원시 프레스센터에서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입점 게획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격화되는 찬성-반대 여론= 스타필드 창원 입점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중소상공인들은 전통시장과 영세 자영업자 등 지역상권이 잠식될 것을 우려하며 입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정의당 경남도당이 반대편에 서서 중소상공인들과 한목소리를 냈다. 지역 상인단체와 정의당 경남도당은 경기도 하남을 방문해 스타필드 하남을 둘러보고, 지역 상인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상권 실태조사 등 대형복합쇼핑몰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경남지회, 창원상인연합회, 마산상인연합회, 진해상인연합회, 상남상업지구 상인연합회, 경남나들가게협회, 정의당·바른정당·국민의당·노동당 경남도당,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시 중소상공인·시장보호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결성해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반대해 왔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창원 건립 추진 확정 발표 후 11일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를 말살시킬 스타필드 건립 계획을 철회하라고 신세계그룹에 촉구했다. 또한 경남도와 창원시는 신세계그룹의 건축 인·허가 신청에 따른 행정절차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남·고양의 예나 관련기관의 자료 등을 보면 신세계측이 이야기하는 고용창출 효과나 경제유발효과보다 실업 피해가 더 클 것이다”며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인한 중소상공인의 몰락이 뻔한 일인데도 추진한다는 것은 거대자본의 배만 불리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찬성하는 측도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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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 창원 입점 지지자들이 지난8월  19일  창원시청 앞에서 스타필드 입점을 찬성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스타필드 창원 지지자 모임/

    반대측 입장 발표 직후인 6월 말 인터넷 카페 ‘창원 스타필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개설됐으며, 지난 10월 31일 창원시청에서 카페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필드 창원을 유치하면 지역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고 쇼핑이나 문화·여가생활 기반 부족으로 인한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주로 창원시청과 의회 시민게시판에 스타필드 창원 입점 찬성한다는 글을 매일 수십 건씩 올리면서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찬성 측은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지역 거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지역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스타필드 창원 입점 찬성 측을 지지하고 있다.

    ◆공론의 장 만들어질까= 찬반 양론이 뜨거운 가운데 반대측이 찬성측에 공개적으로 토론회를 제안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대책위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찬반 양측이 참여해 스타필드 창원이 입점했을 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해보자고 공식 제안했다.


    찬성측은 대책위나 반대측이 주최하는 토론회는 객관성이 결여됐다며 창원시 등이 주최하는 토론회 외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가 13일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이를 통해 양측 갈등을 해소할 접점이 나올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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