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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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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는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붕괴 건물 방치되고 주민들은 텐트에서 생활

  • 기사입력 : 2015-05-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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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고휘훈 기자가 네팔 카트만두 시내에서 무너진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네팔은 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공포와 고통으로 가득하다. 무너진 건물들은 복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고 건물 잔해 속에는 아직도 수습되지 않은 시신들이 있는 등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수도 카트만두의 주요 공공기관과 시바 신을 모시는 사원, 왕비의 호수 등 도심 속 문화유산들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주민들은 추가 붕괴에 따른 공포로 시내 곳곳에 형성된 난민촌으로 옮겨 텐트에서 지내고 있다. 주민들은 비좁고 뜨거운 텐트에서 죽으로 연명하는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구호물품은 거의 지원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카트만두에서 텐트 난민 생활을 하는 사람은 5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우기를 앞두고 의약품 부족과 불결한 환경으로 수인성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텐트 생활이 여의치 않자 카트만두를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북적거렸던 도심은 황량하게 변했다.

    글·사진=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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