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광주 전일빌딩 245탄흔의 현장, 시민 품으로“사람들은 저를 찾아와 너른 세상을 가르쳐 주는 책을 읽고/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백의의 천사’라는 부푼 꿈을 안고 졸린 눈을 비비며 열심히 공부도 하였습니다/…(중략)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품에 안은 저는 전일빌딩 245입니다.”
‘전일빌딩 245’에 들어서면 1층 전일 아카이브 코너에 설치한 메인 모니터에서 전일빌딩을 1인칭 화자(話者)로 한 영상이 흘러나온다. 간결한 문구와 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 1가 1번지’에 자리했던 한 건물이 품고 있는 광주의 현대사를 압축해 보여...2020-05-22 08:29:28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전북 고창군오감이 손짓하고 별미가 발길잡네~
구시포항 석양
코로나19로 여행길을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지만,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초여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꽃은 지지 않았으며, 신록의 푸름과 따스해진 날씨는 사람들의 오감을 절로 자극한다. 이즈음 전북 고창을 찾으면 미식기행을 겸한 오감만족여행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고창은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지정된...2020-05-15 08:02:37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대전 한밭수목원자연스럽게, 초록예찬
한밭수목원 서원 소나무숲길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나의 이데올로기. 널 생각하면 가슴에 바람이 분다. 수천수만의 나무와 이름 모를 꽃들과 수풀 사이를 헤집고 마침내 불어 닥친다. 분주한 도심 한복판에서 이 청량한 바람이 일기까지 수십 년 식물의 세월과 견고한 신념의 시간이 흘러야 했다. 나의 존엄은 너의 웅장한 위엄과 비례한다. 미로처럼 얽힌 길에...2020-05-06 08:04:44
[新팔도유람-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강(江)의 발원지 태백물길 흐르듯 이야기도 흐르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생명의 젖줄인 물을 분출해내는 발원지는 생명의 중심지로, 예로부터 신성하게 여겨져 왔다.
태백산 자락에는 3가지 강의 발원지가 있다. 태백시내 중심가에 있는 황지는 낙동강의 발원지로, 태백산 검룡소는 한강 발원지로 널리 알려졌다. 태백과 삼척의 경계인 백병산에서 시작돼 동해로 흘러드는 오십천의 발원지는 삼척시 도계읍이지만 낙동강, ...2020-04-29 08:07:08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경기도 여행지코로나에 뺏긴 봄 살짝 만나 봄완연한 봄을 알리는 4월이 시작됐다. 도심 속 녹지 공간은 녹색으로 물들었고 들에는 꽃이 폈다. 강변 흰 구름 사이로 비치는 맑은 햇살은 눈이 부셔 여행객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여행의 추억을 기록할 ‘다이어리’도 서랍장 깊숙한 곳에서 꺼낼 준비를 마쳤다.
가지가지 봄꽃들이 방문객을 반기는 ‘용인농촌테마파크’.
하지만 ‘코로나19’란 복병이 난...2020-04-15 21:07:25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근·현대 역사가 흐르는 전남 나주나횰로 시간여행 주말에 떠나볼까
‘천년고도 목사고을’ 나주 시간여행의 시작점인 보물 제2037호 ‘금성관’.
전남 나주는 시간여행의 도시다. ‘2000년 시간여행 나주’와 ‘천년목사고을 나주’라는 문구는 예로부터 남도 행정과 문화의 심장부였던 나주 역사의 깊이와 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주읍성권을 비롯해 영산포 근대문화권, 반남고분군 등 나...2020-04-01 08:10:5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춘향전의 고장’ 전북 남원이 봄, 사랑꽃 활짝‘춘향전의 고장’ 남원에도 봄볕이 들었다. 겨우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남원의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남원은 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나눈 광한루원, ‘어머니의 산’으로도 불리는 지리산, 소설 ‘혼불’의 무대가 된 옛 서도역 등 풍성한 봄철 볼거리를 품고 있다.
남원 광한루원 전경. 성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곳이다./전북 남원시...2020-03-25 08:03:45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호반의 도시' 춘천 낭만여행너, 내가 찍었어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강원도 춘천시 서면은 시내에서 가려면 배를 타야 할 정도의 교통 오지였다. 이제는 의암호변을 끼고 이어진 도로가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올 만큼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로 ‘핫’하다.
사계절 특유의 경관을 뽐내는 의암호와 중도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을 지닌 카페들은 서면을 SNS·인터넷 스타로 만들었으며, 많은 이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주변에는 애니메이션박물관,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2020-03-04 08:02:12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인천 개항장 거리옛 거리·건물… 걷다 보니 ‘19세기’이달 19일은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깬다는 경칩 사이의 우수(雨水)였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선 19세기 후반 개항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인천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인천의 시간 여행지는 중구청을 중심으로 멀지 않은 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걷기 여행의 최적지이다. 대한민국과 인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시설들과 옛 식당,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변모한 문화 공간과 특색 있는 카페까지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여행객들은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서 보고,...2020-02-28 07:58:15
[신팔도유람] 제주 고도(古都) 나들이100년 전 제주로 어서옵서예
제주성(城)은 조선시대(1392~1910년) 518년간 제주의 중심지였다. 성곽 길이는 3㎞에 이르렀고, 바다 방면을 제외해 동문·남문·서문 등 3개 문이 있었다.
이 고도(古都)는 제주목 관아(濟州牧 官衙)에서 다스렸다. 조선시대 제주목사는 군사·행정·사법 등 전 분야를 지휘·감독했다. 이런 까닭에 제주목사의 동헌은 8도 관찰사가 머물던 감영과 마찬가지로 영청(營廳)이라 불렀다. 제주목사는 병마수군절제사(兵馬水軍節制使)라는 군직을 겸임, 육·해군을 통솔했다.
...2020-02-14 08:07:25
[신팔도유람] 버려지고 방치된 곳 탈바꿈 ‘전북 완주 문화공간’예술 in 건물, 속 다른 변신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
전북 완주군에는 비어 있던 건물을 활용해 문화, 예술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창고를 리모델링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곳들이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집에만 있기보다는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즐기고, 가족·연인 등과 함께 돌아보는 건 어떨까.
...2020-01-31 08:07:51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따뜻한 힐링여행’ 충남 아산 온천물 만난 겨울, 뜨끈한 행복추우면 추울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따뜻한 온천수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노곤함은 금세 사라져 버린다. 그야말로 겨울철에 안성맞춤 힐링법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는 수많은 온천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바로 충남 아산이다.
충남 아산은 1300여 년의 역사를 가지며 조선시대에는 세조·정조 등 여러 임금이 온궁을 짓고 휴양하던 ‘온양온천’, 전국 최대의 유황온천으로 보양하기 좋은 ‘도고온천’, 게르마늄 성분과 워터파크 시설이 있는 ‘아산온천’ 등 3대 온천지구가 있는 ...2020-01-10 07:58:33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화천산천어축제魚~ 魚~ '낚았다' 펄떡펄떡 제철 손맛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이 잡은 산천어를 입에 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겨울축제의 끝판왕’ 화천산천어축제 시즌이 지난 12월 21일 선등거리 점등식을 신호탄으로 활짝 열렸다. 밤낮으로 즐거움이 샘솟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올해 또 어떤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지 미리 들여다봤다. 2020 화천산천어...2019-12-27 08:05:50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쉼이 있는 슬로우시티 ‘경북 영양’눈부신 오지
치열했던 한 해가 조금씩 저문다. 덩달아 자연도 푸른 옷을 벗어 던지고 겨울 쉼 속으로 조용히 들어갈 채비를 서두른다.
이럴 즈음 우리네 삶도 일상을 벗어나 꾸밈도, 번민했던 그 무엇도 없는 고즈늑하고 조용한 여행을 떠나 보는 게 어떨까. 전국 최고의 오지 영양군. 누군가는 영양을 ‘특별천연구역’이라 한다.
영양의 어딜 가더라도 오염되지 않고, 사람의 개발 손길에서 벗어난,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19-12-13 07:54:13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 팔도유람] 방탄소년단이 찾은 전북의 명소전북에 뜬 ‘방탄소년단’ 내 맘에 뜬 ‘전북의 보물’
전북 완주군 경각산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강장’에서 한 동호인이 하늘로 도약하고 있다./완주군/
글로벌 케이팝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 스타로 키운 기획사 대표 방시혁씨는 전북과 인연이 깊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남원, 어머니는 전주가 고향으로 부모 모두 전북 사람이다. 지난 7월 BTS가 화보 촬영을 위해 다시 전북을 방문, ...2019-11-29 07: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