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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거부의 길] (1334)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④
“언제 혼인을 할 생각인가?”
“땅이 왜 소중한가?”“땅에서 곡식을 수확하기 때문입니다.”“곡식은 이제 충분하지 않은가?”“중국은 흉년 때문에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많이 생산해도 풍족하지 않습니다.”육도원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심만삼은 육도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
2018-05-09 07:00:00
[거부의 길] (1333)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③
“그대가 심만삼인가?”
심만삼은 능률이 오르지 않자 형제들을 모아놓고 선언했다.“나는 심씨가의 장남이다. 누구든지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가문에서 내쫓겠다. 내말을 따르고 부지런히 일을 하면 10년 후부터 배불리 먹고살게 해주겠다.”심만삼은 엄중하게 선언한 뒤에 심씨가의 ...
2018-05-08 07:00:00
[거부의 길] (1332)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②
‘어떻게 해야 땅부자가 될 수 있지?’
택배료가 인터넷 쇼핑몰의 성패를 좌우할 수가 있다. 제품을 포장하는 일도 상당한 인력이 동원되어야 한다.“등려화씨가 판매원 교육을 할 수 있는 사무실도 찾아보고 회사도 커질 거니까 빌딩도 한번 알아봐요.”“사장님, 빌딩을 매입하는 건 아니지요?”심경일...
2018-05-04 07:00:00
[거부의 길] (1331)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①
‘중국은 인맥이 있어야 돼’
“유이호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잘 알죠? 쇼핑몰 프로그램도 만들어 봤어요?”“예. 해봤습니다.”“우리 회사도 인터넷에서 제품을 팔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요?”“사장님, 어떻게 파실 생각입니까?”“우선 북경 일대에 팔고 다음에 중국 전역에 팔 생각입니다.”유이...
2018-05-03 07:00:00
[거부의 길] (1330) 제22화 거상의 나라 90
“우리 예쁜 색시구나”
산사가 사랑을 나누고 싶어했다. 매끈한 알몸을 밀착시키면서 단내를 풍겼다. 산사의 예쁜 가슴이 가슴에 닿자 하체가 불끈거렸다. “우리 예쁜 색시구나.”김진호는 산사를 와락 끌어안았다.“맞아요. 당신의 산사예요.”산사가 낮게 속삭였다. 김진호는 산사와 사...
2018-05-02 07:00:00
[거부의 길] (1329) 제22화 거상의 나라 89
‘중국은 룸살롱도 매머드급이네’
“내가 김진호씨와 손을 잡는다면 어떤 대우를 해주시겠습니까?”장위의 말에 김진호는 전신이 팽팽하게 긴장되는 것을 느꼈다.“장위씨가 회사를 얼마나 키워 주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기본적으로 동업자로 대우할 생각입니다.”“5년 후에 대주주의 주식 1...
2018-05-01 07:00:00
[거부의 길] (1328) 제22화 거상의 나라 88
“더욱 가보고 싶네요”
장위는 풍채가 좋았다. 노유철과 함께 식당에 들어오면서 당당하게 종업원들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노유철의 안내를 받아 김진호가 기다리는 특실로 왔다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반갑습니다.”김진호는 장위와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식사는 노유철...
2018-04-30 07:00:00
[거부의 길] (1327) 제22화 거상의 나라 87
“내가 도울 거 없어요?”
귀보무를 추는 여자를 따라 발을 까부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진호가 귀보무를 구경하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산사가 와 있었다. 등려화는 4호점 오픈에 갔고, 사무실에는 30대의 남자 직원 유이호와 서강준, 20대의 여직원 고준이 남아 있었다. 고준은 <청장고...
2018-04-27 07:00:00
[거부의 길] (1326) 제22화 거상의 나라 86
‘술을 좋아하면 인맥도 많을 거야’
등려화의 옷차림에도 봄이 온 것 같았다. 연두색 원피스에 노란 재킷을 걸치고 있었다. 가슴과 허리, 둔부로 이어지는 선이 아름답다. 김진호는 자신도 모르게 눈으로 등려화의 몸을 더듬었다.“그런 사람을 영입하려면 회사도 번화가로 옮겨야 돼요.”“나는 우리...
2018-04-26 07:00:00
[거부의 길] (1325) 제22화 거상의 나라 85
“몇 시에 들어왔어요?”
김진호는 거실에서 등려화와 사랑을 나누었다. 약간의 알코올 기운이 있었기 때문에 감미로운 사랑이었다. 등려화는 김진호의 가슴에 안겨서 몸을 떨었다.새벽에 집으로 돌아왔다. 산사는 잠을 자다가 그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김진호는 산사를 가슴에 품고 잠...
2018-04-25 07:00:00
[거부의 길] (1324) 제22화 거상의 나라 84
“좋아요?”
“알았어요. 조금만 기다려요.”대봉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등려화가 재떨이를 갖다가 주었다. 담배연기가 푸르게 흩어졌다. 등려화가 다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거실에 음식 냄새가 가득했다. 텔레비전을 틀자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8-04-24 07:00:00
[거부의 길] (1323) 제22화 거상의 나라 83
“시간을 딱 맞췄네”
언론사에 근무했기 때문에 서로의 형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북경신문사 광고국장은 이름이 강문중으로 40대 중반이었다. 머리는 짧고 몸은 짜리몽땅했다.“오늘은 비용을 좀 알아보려고 왔습니다.”신문에 광고를 낼 때 몇 부를 발행하는지, 어떤 독자...
2018-04-23 07:00:00
[거부의 길] (1322) 제22화 거상의 나라 82
“이따가 집으로 갈게요”
4호점은 점장인 강정이 직원과 함께 물건을 진열하고 있었다.“어때요? 긴장되지 않아요?”4호점의 오픈은 이틀 후의 일이다.“긴장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강정이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으고 대답했다. 강정은 30대 중반의 여성이다. 여러 가지 직업을 전...
2018-04-20 07:00:00
[거부의 길] (1321) 제22화 거상의 나라 81
“오늘 늦어요?”
김진호는 바람을 피운 사실을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정말이죠?”“정말이야.”“그럼 상을 주어야 하겠네.”산사가 김진호에게 입술을 얹었다. 김진호는 산사를 바짝 끌어안았다.“춘절 때문에 키스를 안 했으니 오늘 다 해야겠어요.”“몇 번이나 하려고...
2018-04-19 07:00:00
[거부의 길] (1320) 제22화 거상의 나라 80
“신랑한테 더 잘할게요”
김진호가 한국에서의 일을 모두 처리하고 북경에 도착하자 황사가 자욱하게 하늘을 덮고 있었다.‘이놈의 황사 때문에 난리였는데.’김진호가 한국에 있을 때는 해마다 3월이면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와 서울 하늘을 뒤덮고는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황사라는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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