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94) 국토청정(國土淸淨)- 나라의 땅이 맑고 깨끗하다.
인류가 지구 위에 정착한 이후로 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계속 지구를 이용하다 보니, 환경이 날로 파괴되어 간다.
환경보호주의자 아니라도 누구나 하나밖에 없는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서양에서 1760년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이전에는 전 세계가 주로 농사를 짓고 살았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할 큰 요인이 없었다. 산업혁명 이후로 계속 산업이 발...2019-09-17 07:56:16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93) 호무도리(毫無道理)터럭만큼도 도리가 없다.
“우수한 학생들이 창의력을 바탕으로 교수들과 함께 벤처기업을 창업하라. 교육부에서 특별히 지원금을 대학에 내려주겠다”라고 한 적이 있었다. 각 대학에서 앞다투어 지원하여 선정되어 벤처기업을 만들었다. 옛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때의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성공한 벤처기업은 단 하나도 없었다.
지난 2007년부터 고교생이라도 우수한 창의력을 ...2019-09-09 20:21:19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92) 서신구통(書信溝通)- 서신으로 의사를 통한다.
인류가 문자를 발명하기 이전에는 말로만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시간적 공간적 제한을 많이 받았다. 말하는 사람이 있는 그 자리, 그 시간이 아니면 정보를 공유할 수가 없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각 민족들은 문자를 발명하였다. 문자가 발명된 뒤부터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한을 받지 않게 되었다. 인류문명 발전에 있어서 문자의 발명은 엄청난 혁신을 가져...2019-09-03 07:53:02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91) 학무지경(學無止境)-학문에는 끝이 없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에게 어떤 사람이 물었다. “선생님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학자인데, 쉬지 않고 계속 열심히 연구를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흰 종이에 크고 작은 동그라미 두 개를 그렸다. 그리고는 “물리학 가운데서 내가 아는 것은, 이 큰 동그라미 정도이고, 당신이 아는 것은 이 작은 동그라미 정도라고 합시다. 작은 동그라미는 주위에 접하는 면이 ...2019-08-27 07:58:06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90) 망동규리(妄動規利)- 망령되게 행동해 이익을 꾀한다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은 19년간 전라도 강진(康津)에서 귀양살이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저서를 남겼다. 특히 유교경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서 실학을 이끌어 내었다.
그의 경전 주석 가운데는 일본 학자들의 저서를 인용한 곳이 적지 않다. 필자가 대학원 시절에 다산의 저서를 읽다가 일본 학자들의 주석을 인용한 것을 ...2019-08-20 07:58:53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89) 음하만복(飮河滿腹)- 황하의 물을 마셔도 자기 배밖에 못 채운다
장자(莊子)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천하를 오래 다스린 요(堯)임금이 은자 허유(許由)를 불러 천하를 대신 맡아 다스려달라고 요청했다. 허유는 물론 거절하였는데, 거절하는 말 가운데, “뱁새가 깊은 수풀에 깃들어도, 나무 한 가지에만 둥지를 트는 것이고, 두더지가 황하 물을 마셔도 자기 배 정도밖에 채우고 만다”라는 구절이 있다. 아무리 욕심내어도 자기가...2019-08-13 07:50:42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88) 야단법석(野壇法席)- 야외에 교단을 설치해 불법을 강설하는 자리. 어지럽고 질서 없는 모임.
세상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특히 1995년부터 인터넷이 보급되고 2007년부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더욱 급하게 변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학회의 모습이다. 옛날에는 방학 때가 되면 국어국문학회, 역사학회 등 전국적인 대형 학회가 개최돼 2~3일 동안 전국 각대학의 교수들이 모여 전공에 따라 몇 개의 분과로 나눠 새로 연구한 논문을 진지하게 발...2019-08-06 07:58:18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87) 몽견주공(夢見周公) - 꿈에 주공을 보다. 매우 숭배하는 사람은 꿈속에서 만날 수 있다.
사람으로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경지의 학문과 덕행을 이룬 성인(聖人) 공자(孔子)였지만, 자기의 경륜을 실현할 수 있는 통치의 기회는 얻지 못했다. 그래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 고전을 정리하고 제자들을 가르쳐 후대에 전하게 했다.
공자가 가장 이상적인 인물로 여긴 주(周)나라의 주공(周公)이 있었다. 주나라의 예법제도와 음악제도를 완성하였는데, 공...2019-07-30 07:55:12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86) 기실차생(幾失此生) - 거의 이 한평생을 잃을 뻔했다. 한평생을 헛되게 산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조선 중기에는 많은 학자들이 배출되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대학자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과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 등이 대표적이다.
조선후기의 실학자 성호(星湖) 이익(李瀷) 선생은 “1501년에 경상도에서 두 분 선생이 태어난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고 했다. 두 분의 학문과 인격도 대단하지만, 두 분이 많은 제자를 길렀고, ...2019-07-23 07:52:59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85) 부친배영(父親背影) - 아버지의 뒷모습
고려(高麗) 시대 가요 가운데 어머니를 생각하는 노래 ‘사모곡(思母曲)’이 있다. 그러나 아버지를 생각하는 노래인 ‘사부곡(思父曲)’은 없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시나 노래는 많이 있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는 시나 노래는 드물다.
서양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조사를 해 봤더니, 서양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단어는 ‘어머니(mother)’이고, ‘아버지(father)’는 두...2019-07-16 07:50:52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84) 불재기위(不在其位) -그 자리에 있지 않다
지난 6월 28~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별 전문지식도 없으면서 프랑스 대통령, 세계은행 총재 등을 만나는 등 자기가 마치 미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인 것처럼 행세하고 다닌 일이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설치고 다니는 딸도 문제지만, 그렇게 하도록 조장하고 있는 아...2019-07-08 21:14:35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783) 진인진지(眞人眞知) - 참되게 깨달은 사람만이 참되게 안다.
전국시대 사상가 장자(莊子)가 지은 〈장자(莊子)〉라는 책에 “지식은 기다린 뒤에 합당해진다. 그러나 그 기다리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 참되게 깨달은 사람이 있은 뒤에 참되게 알 수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
사람마다 각자 갖가지 지식을 갖고 있다. 만고불변의 진리나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고 있고, 정확하게 이야기할 ...2019-07-02 08:22:19
(782) 도광양회(韜光養晦) - 칼날의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
1976년 9월 모택동(毛澤東)이 세상을 떠났고, 문화대혁명이라는 대혼란이 끝났다. 1978년부터 등소평(鄧小平)이 실권을 장악하고 개혁개방(改革開放)을 선포했다. 대내적으로는 정치체재를 개혁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 경제를 개방한다는 뜻이었다. 미국 등 서방국과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계선하여 중국 발전에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방이었다.
중국 경제가 발...2019-06-25 08:12:44
(781) 명문전구(名聞全球) - 이름이 전 세계에 나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운동 경기 가운데서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단연 축구일 것이다. 올림픽 정식종목에 든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각국의 축구 실력을 겨루는 월드컵 경기는 올림픽보다 더 인기가 높다. 남자 성인 월드컵 경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자축구 월드컵 경기 등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관하는 월드컵은 10가지나 될 정도로 많다.
16일 U...2019-06-18 08:10:36- (780) 함지사지(陷之死地)- 그들을 죽을 곳에 빠뜨린다.
손자병법(孫子兵法)에 이런 말이 있다. “병사를 지휘해 작전을 할 때, 그렇게 작전하는 의도를 병사들에게 말해 줄 필요는 없고, 그들에게 유리한...2019-06-11 07: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