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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 돼야”

문 전 대통령 등 1만2000명 참석 박완수 지사·홍태용 김해시장도

  • 기사입력 : 2024-05-23 1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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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전 대통령 등 1만2000명 참석
    박완수 지사·홍태용 김해시장도
    한덕수·황우여·이재명·조국 등
    여야 지도부 봉하마을에 총집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1만2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정당에서는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정의당 김준우 대표, 새로운미래 이석현 비대위원장, 21대 국회의원과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다수가 함께했다.

    지자체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영국에서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함께했다.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송기인 신부는 추도사를 통해 “이제 우리는 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와 편견과 아집, 탐욕을 벗고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좋은 세상, 사람 사는 세상, 대동의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정치판에서, 경제판에서, 문화판에서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면서 개인의 영달보다 이웃의 평화와 나라의 발전을 앞세우겠다”고 말했다.

    배우 명계남 씨는 시민추도사에서 “대통령님 때문에 눈이 높아진 우리는 오히려 우리 안에서 작은 차이를 만들고 꼬집으며 동력을 상실하는 우를 범하기 일쑤여서 민주주의가 시시때때로 위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역사의 전진을 더디게 만드는 데 우리가 스스로 한몫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없이 부끄럽다”고 했다.

    정세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불확실한 세계 정세와 저출산, 지방소멸 등으로 불안하고 답답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내일의 역사를 위해서는 지금 우리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과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을 위해 깨어 있는 시민 모두가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도식의 마지막 순서는 노무현재단 후원회원과 전국의 시민들로 구성된 ‘150인 시민합창단’이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합창했다.

    추도식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후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를 올리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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