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18일 (화)
전체메뉴

김해종합운동장 시공 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김해시 비상

시, 무너진 옹벽 보수 등 차질 우려
“남양건설 마무리 약속…대책 강구”

  • 기사입력 : 2024-06-12 13:31:34
  •   
  •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 신축 공사를 맡고 있는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전 준비 중인 김해시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김해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전남 중견건설사인 남양건설은 지난 11일 광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시는 이날 남양건설로부터 법정관리 신청 통보를 받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우선 지난 1일 무너진 종합운동장 뒤편(동쪽) 순환도로 옹벽 보수공사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 중순까지 붕괴 원인을 파악한 뒤 7월 말까지 복구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공사 차질이 예상된다.

    오는 10월 전국체전이 열리는 김해종합운동장./김해시/
    오는 10월 전국체전이 열리는 김해종합운동장./김해시/

    또 시는 주경기장 지붕 일부와 광장, 순환도로 포장 등 준공 전 마무리해야 할 막바지 공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종합운동장 공사는 현재 작업 중이지만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알려지면 하도급 업체들의 공사 중단 등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남양건설은 차질 없이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돌발변수가 많은만큼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남양건설은 물론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지역 건설사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종합운동장은 남양건설 컨소시엄이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맡아 지하 5층~지상 3층, 연면적 6만8370㎡, 관람석 1만5066석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10월 11일부터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육상경기가 치러진다. 지난 5월 말 기준 공정률은 99.8%로, 시는 이달 중순 준공검사를 할 예정이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