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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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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이 되는 밥상] 혈관을 청소하는 국수

  • 기사입력 : 2024-06-14 08: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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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은 연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절이다. 더운 화기가 번성하므로 간의 기운은 약하고 심장의 기운은 강하게 된다. 심장의 강한 화기가 내려오지 않으면 신장이 허약해진다. 수액을 보충하지 않으면 신장에 습한 열기가 쌓인다. 그러면 소변 볼 때 깔깔하면서 아프거나 방울방울 떨어지면서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요도와 아랫배가 땅기면서 심하면 신장에 결석이 만들어진다. 인체의 상부에 위치한 폐의 기운을 열어주고 신장의 막힌 기운을 소통시켜야 한다. 이런 현상이 발생할 때 차가운 얼음물보다 미지근한 음양탕이 도움이 된다.

    밥상은 첫째 담백하고 쓴맛의 성질을 가진 재료를 선택해 먹음으로써 마음의 불을 가라앉혀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의 손실 또한 크다. 심장 근육이 염분이 부족하면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둘째 신맛을 더 먹어 피부와 세포조직을 튼튼히 하고 짠맛을 먹어주어 심장을 보양한다. 특히 하지 때는 음기가 안에 있기 때문에 너무 차가운 것을 먹으면 안 된다. 하지 때는 인체가 체외는 덥고 체내는 차가운 상태다. 찬 것을 과하게 먹으면 한기가 소화기관인 비장과 위를 상하게 한다. 토하거나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수박, 콩국 등은 갈증과 더위를 가시게 하지만 너무 차게 먹으면 안 되는 이유다. 혜강(康 224~263년)의 양생론(養生論)에 ‘심정자연량’(心靜自然凉·마음이 고요해지면 자연스럽게 시원해진다)이 지금까지 회자되는 여름철 양생 방법이다.

    혈관을 청소하는 국수

    ◇효능- 무더위로 발병하기 쉬운 심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 녹두100g, 다시마30g, 국수100g, 돼지고기100g, 고추장10g, 마늘, 간장, 파, 통깨, 후추

    ◇만드는법

    1.손질한 녹두와 다시마, 물을 넣고 끓여 육수를 준비한다.

    2.고기는 마늘, 후추, 간장, 고추장을 넣고 버무려 볶는다.

    3.국수를 삶아 건져 고기를 올리고 육수를 부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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