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남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전국 꼴찌’
전월 대비 0.9%p 떨어진 76.8%전국 85.1%… 19개월 만에 최고치도내 제외 모든 지역 80% 웃돌아
- 기사입력 : 2024-04-09 19: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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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남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되레 감소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0%를 웃돌았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지난 8일 발표한 ‘3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63건으로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3.7%) 대비 1.4%p 상승한 85.1%를 기록하면서 2022년 8월(85.9%) 이후 1년 7개월 만에 85%선을 넘었다.
반면 지난달 경남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2건으로 전월 대비 1.1% 감소한 가운데, 낙찰가율은 76.8%로 전월(77.7%) 대비 0.9%p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달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낙찰가율이란 부동산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로, 100%를 넘어서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낙찰가율이 80%를 넘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5.9%, 경기 87.3% 인천 82.8%, 울산 89.6% 부산 82.9%, 대전 84.5%, 광주 84.0%, 대구 82.9%, 전남 81.5%, 충남 86.6%, 전북 80.8%, 충북 87.7%, 경북 81.5%, 강원 87.8%, 제주 80.5%, 세종 81% 등이었다.
한편 도내에서 낙찰가가 가장 높았던 경매물건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 776-3 디세븐파크 114호로 감정가 15억5300만원의 132%인 20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도내 응찰자가 가장 많았던 경매물건은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570-1 한보 101동 1310호로 총 37명이 응찰했으며, 그중 감정가 1억1800만원의 78%인 9200만원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았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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