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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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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젊은 시니어의 일상 이야기

인연 따라 세월 따라 ‘나대로 산다’
조용호 前 본지 부사장 에세이 펴내
은퇴 후 이야기 ‘나의 인생…’에 담아

  • 기사입력 : 2024-01-23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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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에서 나고 마산에서 자라 어느덧 60대 은퇴남이 된 젊은 시니어의 일상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 ‘나의 인생 나는 나대로 산다’(사진)가 발간됐다.

    저자 조용호에게 은퇴란 ‘시간과 일, 생각과 복장 등 네 가지로부터의 자유로움’이다. 과거 언론사 기자로 있던 시절, 하루 24시간 쉼 없이 뛰며 또 채찍질하며 스스로를 옥죄었던 모든 것에서의 해방이다.

    현역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게 은퇴 후의 세상은 두려움 그 자체. 하지만 그는 자신있게 말한다. “전혀 두려워하지 말고 나오라. 편안하고 넉넉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으니 진정으로 인생의 황금기다.”

    은퇴한 지금, 그는 이제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마음껏 사랑하고 머물고 떠나고 사귀면서, 마음 가는 대로 책 읽고 취미활동하고 여행하고 운동하고 배우며 일상을 가꾼다.

    베이비붐 세대로 자신과 동시대의 사람들을 ‘아직은 뜨거운 청년의 심장이 고동치는 젊은 시니어’로 칭하는 저자에게 멋과 여유, 품위, 그리고 식지 않는 사고와 행동은 필수요건이다. 아울러 ‘마음을 비우면서 오늘을 즐겁게 사는 것’도 은퇴자의 덕목이다.

    “100살도 못 사는 사람이 엉뚱하게 천년 걱정을 한다. 천년 세월이 어리석은 인간을 보고 웃을 일이다. (중략) 죽을 때까지 세상사를 다 내 손에 쥐고 있을 수는 없다. 또한 손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다. 욕심일 뿐이다. 인연 따라 살면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

    저자는 1983년 경남신문에 입사해 편집국장, 부사장을 지냈다. 퇴직 후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등을 지냈다. 펴낸 책으로는 국회 출입기자 시절의 애환을 담은 회고록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여의도 이야기’가 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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