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상식] “열심히 글 써 사랑받는 작가 되겠다”
- 기사입력 : 2024-01-16 2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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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16일 오후 2시 경남신문사 1층 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설 당선자 곽민주씨, 시 당선자 박태인씨, 시조 당선자 장경미씨, 수필 당선자 현경미씨, 동화 당선자 이명숙씨가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관련기사 16면
16일 경남신문사에서 열린 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곽민주(소설), 박태인(시), 장경미(시조), 현경미(수필), 이명숙(동화)씨 등 부문별 수상자들이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 민창홍 경남문인협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임성구 심사위원은 심사보고에서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한국 문단에서 치열한 창작열로 영혼을 불태우시길 바란다. 현재 한국 문단에 등록된 문인이 대략 2만3000여명이 있다. 이 거대한 문학판의 바다에서 윤슬처럼 빛나는 좋은 시인이, 좋은 작가가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은 인사말에서 “당선의 기쁨보다 창작이라는 뼈를 깎는 고난의 길에 들어섰다는 생각으로, 부단한 작가정신을 불태워 주시기 바란다. 경남신문도 신춘문예 출신 여러분들의 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민창홍 경남문인협회장은 축사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상을 받은 당선자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청룡의 해에 푸른 용의 기운을 담아 수상자 모두 한국문단을 길이 빛내는 문인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진 수상소감에서 곽민주 소설 당선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글을 써오고 있다. 직업도 있고 삶은 안정돼 가는데 소설은 완성되지 못하는 느낌이 내내 나를 고통스럽게 했다. 그렇게 퇴근 후 4시간을, 주말에는 밥 먹고 자는 시간 외 글을 썼는데 어느덧 제 인생은 없고 소설만 남은 느낌이 들었다. 사랑도, 경험도 하고 싶었고 서른이 됐을 때 글을 쓰지 말자 했다. 그렇게 서른, 소설을 놓았는데 만 나이를 적용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생각지도 못한 운명이라고 생각해 다시 글을 썼고 이렇게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사랑받을 수 있는 작가가 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 가족들과 심사를 맡았던 강현순 수필가, 임성구 시조시인, 신상조 문학평론가, 김문주 아동문학가, 최미선 문학평론가를 비롯해 경남문인협회에서 활동 중인 많은 문인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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