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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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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발] 박종우 거제시장을 만나다

“시정 중심은 시민… 시민들과 거제 미래 그려나가겠다”

  • 기사입력 : 2022-07-12 21: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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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는 우리나라 조선소 빅3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자리 잡고 있는 조선도시다. 여기다 KTX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 입지에 따른 대비책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다.

    거제시민들은 이번 제8회 6·1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거제호의 방향타를 박종우 거제시장에게 맡겼다. 박종우 시장은 이번 선거에 첫 출마한 정치 신인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현직 시장과 전직 국회의원을 꺾고 거제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행정 경험이 부족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거제시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이자 경영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 사기를 진작시키고 독려하며 적재적소에 일할 수 있는 인원을 배치하고 방향을 잡는 게 경영이며 거제시장의 역할”이라며 “미래산업 및 첨단조선도시 거제, 국제 해양관광도시 거제,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거제, 시민이 풍요롭고 아이들이 행복한 거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우 거제시장으로부터 시정방향과 비전에 대해 들었다.

    박종우 거제시장이 민선 8기 주요 시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우 거제시장이 민선 8기 주요 시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취임을 축하한다. 시정에 임하는 각오는.

    △먼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거제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선거기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시민여론을 통합하고 하나 되는 시정을 펼치도록 온 힘을 다 할 것이다. 제대로 된 거제의 발전을 바라는 우리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잊지 않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변함없이 시민과 함께 하겠다. 시민들의 생각과 마음을 잘 받들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정책과 시책에 반영해 새로운 거제, 모두가 잘 사는 거제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일하고, 시민 곁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을 약속 드린다.

    -‘시민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로 시정목표를 정했다. 의미는.

    △거제시민이 없다면 당연히 저 박종우도 없다. 아무리 좋은 시책과 제도라 할지라도 시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시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다.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고, 미래를 그려 나가야만 거제 발전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KTX, 가덕신공항,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국책사업 진행으로 거제 경제의 새로운 축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민선 8기 슬로건은 4차산업 육성과 휴양관광, 웰니스 관광산업으로 거제 100년의 희망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염원을 표현코자 했다.

    -민선 8기 시정 방향은.

    △민선 8기 시정 방향은 시민만족 신뢰행정, 혁신성장 활력경제, 지속가능 문화관광, 차별 없는 맞춤복지, 100년 거제 디자인의 5가지 방침으로 정했다. 역량 있는 공무원들과 함께 시민이 만족하는 적극 행정을 펼치고, 규제 혁신을 통한 적극적인 기업 유치로 시민이 행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젊은 인재 육성과 지역가치 브랜딩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시민중심의 균형복지 정책으로 책임지는 복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도시 특성을 고려한 거제만의 색깔이 필요하다. 기준이 될 선과 밑그림을 시민과 함께 그리며 거제 100년을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경제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향후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복안은.

    △시정은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업 경험이 있기에 자신도 있다. 역대 시장들 모두가 ‘조선업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호언했다. 하지만 시는 수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기에, 정작 배를 발주하지 않는 이상 양대 조선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란 쉽지가 않다. 저는 직접 발로 뛰겠다. 그리스로, 터키로 가서 바이어를 직접 만나고, 선주사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행하면서 양대 조선이 수주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가는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앞으로 10년 내 거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대에 직면하게 된다. 기차가 달리고, 고속도로가 뚫리고, 공항이 바로 근처에 들어선다. 이런 혜택을 제대로 흡수하고, 거제의 100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적 다양성과 새로운 도시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선산업 첨단화를 비롯 4차 산업 기반의 첨단 산업을 유치해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대우조선 매각, 해양플랜트 등 시급한 현안들이 꽤 있다. 이에 대한 해법과 대안은.

    △대우조선해양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로 합의가 이뤄진 뒤에 매각 대상을 찾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조선산업 호황기에 진입했기 때문에 최대한 이익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시기를 조율해 매각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산단은 굳이 해양플랜트에 한정하지 말고, 거제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을 유치하는 쪽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광역교통망 확충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한 IT, 첨단 4차산업, 물류, 수소 경제·탄소 저감 정책 관련 산업 유치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들 현안 모두 정부·국회와의 협력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 지역구 국회의원인 서일준 의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나가겠다.

    -조선산업 인력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해법은.

    △수주는 늘었지만 생산을 감당할 인력이 하반기에 약 9000명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과거 조선업에 비해 현재의 조선업 임금수준은 현저히 낮은데다 유사업종 평균임금과 비교해도 낮은 편이다. 그러나 노동 강도는 굉장히 강하다. 결국 임금인상이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가 난제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올 일사분기 적자가 4700억원이라고 한다. 물량은 늘었지만 강재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고 국제적 환경변화에 수출에도 문제가 생겼다.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함께 고민하겠다. 인력난 해소에 대한 단기적 해결책 중 하나는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 52시간제의 탄력 운영이라 생각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폴리텍대학 등을 통해 조선 숙련공 양성이 필요하다. 여기에 지원을 보탤 생각이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견해는.

    △후보자 시절부터 늘 얘기하던 건데, 거제는 눈에 띄는 색깔이 없다. 색깔이 없다는 말의 의미는 문화가 없다는 뜻이다. 거제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 시장이 되려고 한 첫 번째 이유였다. 관광도 문화의 한 부분이고, 관광산업 역시 문화산업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정방향도 문화관광으로 정했다. 원류인 문화를 살리고 정립해야만 관광산업 활성화를 넘어 진정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거제는 환경과 지리적으로 매혹적인 조건을 갖췄지만, 그간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계승·발전시키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라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독특한 문화를 기반으로 ‘문화 관광 도시’로 탈바꿈해 나가겠다. 더불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어야만 관광객들이 두 번, 세 번 거제를 다시 찾을 것이다. 편의시설 확충과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문화를 연계한 관광도시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사업은 무엇인가.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고속도로·국도 연장 등 광역 교통망 구축으로 거제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부가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갖춰질 광역교통 체계를 거제가 첨단 산업도시·국제 해양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보고, 이를 반영한 도시 계획을 세워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 이에 스마트 해양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 첨단 고부가가치 물류 클러스터, 친환경 저탄소 선박클러스트 등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해양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반드시 이뤄야할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내 미디어아트 ‘아르테뮤지엄’ 유치와 제2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건립해 지역 관광의 랜드마크로 삼고,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재도약을 위한 조선소 노동자 이주·정착 보조금 지급, 조선업 기술 인력 훈련센터 건립, 조선 관련 폴리텍대학 유치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글·사진=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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