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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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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으로 보는 6·1지방선거] (3·끝) 단체장 후보 청년 공약

청년마을·일자리·권리보호… ‘청년 목소리’ 얼마나 담겼나

  • 기사입력 : 2022-05-30 21: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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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의 소멸 위기가 점차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후보들은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구유출을 막기 위한 청년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청년 일자리, 청년 권리보호, 정주여건 개선 등 청년의 ‘삶 개선’을 위한 정책 공약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료사진./픽사베이/


    ‘소멸고위험’ 군지역 후보들

    정주여건 개선·저출생 극복 등

    청년 인구 유입 정책에 집중


    ◇소멸고위험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은= 한국고용정보원이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경남지역 소멸위험지역은 18개 시군 중 창원, 진주, 김해, 거제, 양산을 제외한 13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소멸 위험도가 가장 높은 소멸 고위험지역은 창녕(0.19), 의령(0.15), 고성(0.17), 남해(0.13), 하동(0.14), 산청(0.13), 함양(0.17), 합천(0.12) 등 군단위지역 8곳이다.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경남지역 각 시군 단체장 후보들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청년 인구 유입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의령군의 경우 단체장 후보가 모두 무소속이다. 오태완 후보는 청년몰 조성 및 청년 주거환경 지원, 청년 레지던스플랫폼(청년 커뮤니티 시설) 조성을 공약하고 있다. 김충규 후보는 영·유아 급·간식비 입학준비금 지원 등을, 손호현 후보는 청년창업농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소멸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합천군의 경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후보자들의 공약이 엿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후보는 경력단절 여성 사회 참여 프로그램 개발과 여성 인재 육성 전담기구 설치를 공약했다. 국민의힘 김윤철 후보는 지역인재 돌봄 인력 육성 프로젝트를, 무소속 박경호 후보는 3인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해 매월 1인당 20만원씩 자녀수당 지원을 약속했다. 배몽희 무소속 후보는 단체장 직속 청년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약했다.

    산청군의 경우 이승화 국민의힘 후보는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설치, 이병환 무소속 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허기도 후보는 군립 종일 돌봄센터 건립을 각각 공약했다.


    창원·김해·진주시장 후보들은

    입학금·장학금·응원 지원금 등

    ‘지원금’ 지급 공약에 담기도


    ◇도시권 단체장 공약은= 창원, 김해, 진주시장 후보들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 지급을 공약에 담았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는 창원시민 대학 입학장학금 지급을 공약했다. 또 청년·신혼부부를 비롯해 영·유아가정에 우대금리 및 주택대출 이자 최고 150만원 지원(창원드림론), 전국 최초 청년 문화예술바우처 지원도 내놓았다.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는 허 후보와 마찬가지로 지역 대학 신입생 입학금 지원을 공약했다. 20년 장기 무상사용 주택 제공, 시장 직속 청년취업지원부서 신설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는 ‘김해시 웰컴 스무 살 축하 및 응원지원금’, 청년 사업 활성화를 위한 ‘김해청년창업펀드 조성’ 등을 공약했고,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는 구직 청년에게 ’드림체크카드‘ 지급, 김해청년들의 공유공간 ‘station-G 설치’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는 19~24세 대상 연간 50만원의 청년수당 신설을, 국민의힘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는 청년 창업사관학교 유치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도지사 후보들 ‘일자리’ 집중

    양문석 “각 시·군에 청년마을”

    박완수 “창업사관학교 설립”

    여영국 “일자리보장제 시행”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청년 공약은 일자리·창업=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도지사 후보는 민선 7기 김경수 도정의 청년 정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 후보는 18개 시·군 전역 ‘청년마을’ 조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남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청년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기회와 체험도 폭넓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한 ‘청년패스’를 2030년에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에서 설립한 혁신 교육기관)경남 유치와 지역 인재 30~50% 채용 권고 조례 제정도 약속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청년 창업’을 키워드로 내세운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창업사관학교’ 양산 설립으로 드러냈다. 경남도가 기관을 직접 설립·운영한다는 계획인데, 양산과 김해지역 창업자의 부산 유출을 방지한다는 목표도 담고 있다. 박 후보는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창업과 관련한 교육에서부터 창업 컨설팅, 금융지원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청년 CEO를 배출하도록 하겠다”며 “창업 분야는 IT, 소프트웨어, AI, 메타버스, 콘텐츠, 문화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의당 여영국 도지사 후보는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청년이 일하기 좋은 경남을 위해 경남청년일자리보장위원회를 통한 경남형 청년일자리보장제를 약속했다. 일자리보장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수요를 관리하면서 일자리를 기획해 지역 청년을 고용하는 방식이다. 또 경남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 규모 2배‘ 확대,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청년의무고용 5%(매년) 및 지역인재 50% 채용 의무화 추진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최진석 통일한국당 후보는 세계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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